북, 남측 대북 지원단체에 잇단 지원요청

북한의 대남협력 창구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민족경협력연합회가 올해 들어 남한의 대북지원 단체들에게 앞다퉈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서 농업개발사업 등을 지원해온 월드비전은 지난해 12월 민경련 측으로부터 밀가루 3백톤과 쌀 2백톤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예전과 달리 수차례에 걸쳐 부탁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민화협도 연말연초에는 여간해선 방북을 허가하지 않던 지금까지의 관행과 달리 최근 의료지원단체인 장미회 관계자 7명이 중국 선양을 거쳐 평양을 방문할 수 있도록 초청장을 내줬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북한이 올해 신년 공동사설에서 제1의 목표로 설정한 인민생활 향상을 위해 외부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