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제대혈로 척수 손상 개 치료 성공

국내 연구팀이 사람의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척수가 손상된 개를 치료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건국대 수의과대학 김휘율 교수 연구팀은 사람의 탯줄 혈액, 일명 제대혈에서 분리한 줄기세포를 척수가 마비된 개에 주사로 이식해 면역 거부 반응 없이 급성 척수 손상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흰 쥐를 이용한 그동안 학계의 연구 성과와 달리 좀 더 인간과 유사한 고등동물을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응용하면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급성 척수 손상 환자를 치료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적인 신경과학전문 저널인 '저널 오브 뉴로서저리 스파인'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