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20대 남성 극적 구조…재건 총력

입력 2010.01.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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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티 강진 발생 12일 째인 오늘도 생존자 구조시식이 이어졌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2만 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아이티 정부는 이제 수도 재건과 의료 지원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12일 만에 또 한 명의 생존자가 극적으로 구출됐습니다.

지진으로 무너진 한 호텔에서 식료품점 점원으로 일하던 24살 남성입니다.

지진 당시엔 책상 아래로 급히 몸을 피해 무사할 수 있었고, 지난 12일 동안은 콜라와 맥주, 쿠키 등을 먹으며 버텼습니다.

<인터뷰> 생존자 동생

이번 지진 참사로 12만 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아이티 정부는 앞으로는 생존자 수색작업을 마치고 의료 지원과 도시 재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진의 공포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달 안에 강진이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수도 대탈출과 약탈, 방화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수만명의 아이티 지진 고아들이 불법 아동매매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녹취>장(지진 피해 어린이):"구호단체에서 가끔 구호품을 나눠주지만, 서로 가지려고 싸우기 때문에 실제로 가질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의 2차 구호대와 민간단체들은 어제부터 아이티에 도착해 본격적인 진료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또 남아있는 119 구조대 일부 요원들은 오늘 밤부터 이재민 촌의 방역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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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티 20대 남성 극적 구조…재건 총력
    • 입력 2010-01-24 12:01:09
    뉴스 12
<앵커 멘트> 아이티 강진 발생 12일 째인 오늘도 생존자 구조시식이 이어졌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2만 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아이티 정부는 이제 수도 재건과 의료 지원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12일 만에 또 한 명의 생존자가 극적으로 구출됐습니다. 지진으로 무너진 한 호텔에서 식료품점 점원으로 일하던 24살 남성입니다. 지진 당시엔 책상 아래로 급히 몸을 피해 무사할 수 있었고, 지난 12일 동안은 콜라와 맥주, 쿠키 등을 먹으며 버텼습니다. <인터뷰> 생존자 동생 이번 지진 참사로 12만 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아이티 정부는 앞으로는 생존자 수색작업을 마치고 의료 지원과 도시 재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진의 공포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달 안에 강진이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수도 대탈출과 약탈, 방화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수만명의 아이티 지진 고아들이 불법 아동매매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녹취>장(지진 피해 어린이):"구호단체에서 가끔 구호품을 나눠주지만, 서로 가지려고 싸우기 때문에 실제로 가질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의 2차 구호대와 민간단체들은 어제부터 아이티에 도착해 본격적인 진료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또 남아있는 119 구조대 일부 요원들은 오늘 밤부터 이재민 촌의 방역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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