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7연승 고공비행 ‘2위 껑충’

입력 2010.01.24 (15:33) 수정 2010.01.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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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강적 현대캐피탈을 완파하고 올 시즌 처음 2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24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홈경기에서 강동진(13점)의 맹활약과 블로킹(11점)의 우위를 앞세워 3-0(25-13 25-23 25-14)으로 이겼다.

지난달 25일 LIG손해보험전 승리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7연승의 고공비행을 한 대한항공은 15승6패로 LIG손보와 동률을 이뤘으나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지난달 신영철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11승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은 선두 삼성화재(18승3패)에 3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힘없이 주저앉은 현대캐피탈은 15승7패로 69일만에 2위에서 4위로 추락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에 3연패하는 등 상대 전적에서 1승3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제트기류를 탄 대한항공은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김형우와 신영수가 현대캐피탈 박철우의 오픈 공격을 잇달아 가로막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최근 교체설이 나돌던 밀류셰프는 7-4에서 강한 스파이크 서브로 12-4까지 5연속 득점을 올리는데 앞장서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2세트에도 대한항공은 조직력에서 앞서면서 현대캐피탈을 따돌렸다.

대한항공은 20-21로 쫓기기도 했으나 김학민(8득점)이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려 24-23으로 앞섰고 현대캐피탈 앤더슨의 서브 범실로 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센터 김형우와 강동진의 블로킹 등으로 6-1로 달아났고 현대캐피탈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프트 강동진과 센터 김형우는 각각 13점과 10점을 올리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대한항공은 블로킹(11-4)과 서브 에이스(5-1)에서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구미경기에서는 LIG손보가 김요한(27득점)과 피라타(23득점) 쌍포에 힘입어 우리캐피탈을 3-1(25-22 23-25 25-19 25-21)로 따돌렸다.

김요한은 후위공격 4개 포함, 블로킹과 서브 득점을 각각 2개씩 올리며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을 펼치고 펄펄 날았다. 우리캐피탈은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도로공사를 3-0(25-18 25-14 25-19)으로 제압하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25점을 때린 데스티니를 앞세워 7승(10패)째를 거둔 GS칼텍스는 흥국생명(6승10패)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점프했다.

어창선 감독을 중도에 경질한 흥국생명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KT&G에 1-3(20-25 23-25 25-13 22-25)으로 져 4연패 나락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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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7연승 고공비행 ‘2위 껑충’
    • 입력 2010-01-24 15:33:51
    • 수정2010-01-24 17:56:52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강적 현대캐피탈을 완파하고 올 시즌 처음 2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24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홈경기에서 강동진(13점)의 맹활약과 블로킹(11점)의 우위를 앞세워 3-0(25-13 25-23 25-14)으로 이겼다. 지난달 25일 LIG손해보험전 승리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7연승의 고공비행을 한 대한항공은 15승6패로 LIG손보와 동률을 이뤘으나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지난달 신영철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11승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은 선두 삼성화재(18승3패)에 3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힘없이 주저앉은 현대캐피탈은 15승7패로 69일만에 2위에서 4위로 추락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에 3연패하는 등 상대 전적에서 1승3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제트기류를 탄 대한항공은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김형우와 신영수가 현대캐피탈 박철우의 오픈 공격을 잇달아 가로막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최근 교체설이 나돌던 밀류셰프는 7-4에서 강한 스파이크 서브로 12-4까지 5연속 득점을 올리는데 앞장서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2세트에도 대한항공은 조직력에서 앞서면서 현대캐피탈을 따돌렸다. 대한항공은 20-21로 쫓기기도 했으나 김학민(8득점)이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려 24-23으로 앞섰고 현대캐피탈 앤더슨의 서브 범실로 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센터 김형우와 강동진의 블로킹 등으로 6-1로 달아났고 현대캐피탈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프트 강동진과 센터 김형우는 각각 13점과 10점을 올리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대한항공은 블로킹(11-4)과 서브 에이스(5-1)에서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구미경기에서는 LIG손보가 김요한(27득점)과 피라타(23득점) 쌍포에 힘입어 우리캐피탈을 3-1(25-22 23-25 25-19 25-21)로 따돌렸다. 김요한은 후위공격 4개 포함, 블로킹과 서브 득점을 각각 2개씩 올리며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을 펼치고 펄펄 날았다. 우리캐피탈은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도로공사를 3-0(25-18 25-14 25-19)으로 제압하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25점을 때린 데스티니를 앞세워 7승(10패)째를 거둔 GS칼텍스는 흥국생명(6승10패)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점프했다. 어창선 감독을 중도에 경질한 흥국생명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KT&G에 1-3(20-25 23-25 25-13 22-25)으로 져 4연패 나락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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