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제타격론은 선전포고”, 원색 비난

입력 2010.01.24 (21: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또 남쪽을 향해 엄포성 비난 성명을 내놨습니다.

이번엔 핵 공격 징후가 보이면 선제공격을 할 수 있다는 우리 국방장관의 발언을 선전포고라며 비난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우리의 합동참모본부 격인 총참모부의 대변인 성명을 통해 '김태영 국방부 장관의 <핵공격 징후시 선제타격 발언>으로 6.25 참변이 되풀이될지 모를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조선 중앙TV : "남조선괴뢰당국이 국책으로 내세운 선제타격론을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존엄과 자주권을 해치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한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북한은 어제도 남한의 국책연구기관들이 연구한 '북한의 급변사태 대비책'에 대해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교수) : "남북한 긴장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체제를 위협하는 발언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엄포성 발언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그러면서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입장은 확고하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서는 다음 달 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남측이 성실한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제안한 군사실무회담 등을 개성공단 실무회담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일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선제타격론은 선전포고”, 원색 비난
    • 입력 2010-01-24 21:43:07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또 남쪽을 향해 엄포성 비난 성명을 내놨습니다. 이번엔 핵 공격 징후가 보이면 선제공격을 할 수 있다는 우리 국방장관의 발언을 선전포고라며 비난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우리의 합동참모본부 격인 총참모부의 대변인 성명을 통해 '김태영 국방부 장관의 <핵공격 징후시 선제타격 발언>으로 6.25 참변이 되풀이될지 모를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조선 중앙TV : "남조선괴뢰당국이 국책으로 내세운 선제타격론을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존엄과 자주권을 해치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한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북한은 어제도 남한의 국책연구기관들이 연구한 '북한의 급변사태 대비책'에 대해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교수) : "남북한 긴장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체제를 위협하는 발언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엄포성 발언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그러면서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입장은 확고하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서는 다음 달 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남측이 성실한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제안한 군사실무회담 등을 개성공단 실무회담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일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