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여객기 지중해 추락

입력 2010.01.26 (08: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을 출발한 여객기가 이륙 직후, 불길에 휩싸이며 추락했습니다.

현재까지 30여 구의 시신과 잔해가 수습됐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벽 2시 반쯤, 베이루트 공항, 이륙 허가를 받고 출발한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에서 20여 초 만에 불꽃이 포착됐습니다.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여객기는, 4분 뒤, 비바람이 거셌던 지중해 해상에서 불길에 휩싸인 채 추락했습니다.

<인터뷰> 압델 마디 살라네(목격자) : "이른 새벽부터 일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불꽃 같은게 보였어요. 자세히 보니까 비행기였습니다."

탑승객은 승객과 승무원 등 90여 명, 레바논 승객, 50여 명, 에티오피아 20여 명, 그리고 레바논 주재 프랑스 대사 부인 등 다른 외국인들도 있었습니다.

레바논과 유엔 평화유지군이 즉각 구조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30여 구의 시신만 유족의 오열 속에 수습됐습니다.

<녹취> 술레이만(레바논 대통령) : "어두운 시각에 사고가 났고, 비바람에다 높은 파도 등 기상 여건도 좋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수도로 향하던 사고 여객기는 지난 2002년부터 취항한 보잉 737-800기였습니다.

레바논 당국은 추락 직전 폭발해 네 동강이 난 여객기가 낙뢰에 맞은 것인지의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에티오피아 여객기 지중해 추락
    • 입력 2010-01-26 08:25:59
    뉴스광장
<앵커 멘트>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을 출발한 여객기가 이륙 직후, 불길에 휩싸이며 추락했습니다. 현재까지 30여 구의 시신과 잔해가 수습됐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벽 2시 반쯤, 베이루트 공항, 이륙 허가를 받고 출발한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에서 20여 초 만에 불꽃이 포착됐습니다.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여객기는, 4분 뒤, 비바람이 거셌던 지중해 해상에서 불길에 휩싸인 채 추락했습니다. <인터뷰> 압델 마디 살라네(목격자) : "이른 새벽부터 일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불꽃 같은게 보였어요. 자세히 보니까 비행기였습니다." 탑승객은 승객과 승무원 등 90여 명, 레바논 승객, 50여 명, 에티오피아 20여 명, 그리고 레바논 주재 프랑스 대사 부인 등 다른 외국인들도 있었습니다. 레바논과 유엔 평화유지군이 즉각 구조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30여 구의 시신만 유족의 오열 속에 수습됐습니다. <녹취> 술레이만(레바논 대통령) : "어두운 시각에 사고가 났고, 비바람에다 높은 파도 등 기상 여건도 좋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수도로 향하던 사고 여객기는 지난 2002년부터 취항한 보잉 737-800기였습니다. 레바논 당국은 추락 직전 폭발해 네 동강이 난 여객기가 낙뢰에 맞은 것인지의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