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속으로] 열대청소년들 ‘스키 너무 신나요’

입력 2010.01.2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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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겨울은 정말 눈 구경 실컷 했는데요.

새하얀 눈이 마냥 신기하기만 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눈이 없는 열대 국가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의 동계 스포츠를 경험하기 위해 특별한 나들이에 나섰는데요.

넘어지고 엉덩방아를 찧어도 난생 처음 눈을 밟아 보는 설렘에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고 하네요.

그 현장! 스포츠타임이 함께 했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메카 강원도 평창.

세계 29개국 청소년들이 스키와 보드를 경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날씨 때문에 눈을 경험하지 못한 청소년들.

눈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이 나는데요. 눈과의 첫 대면식은 눈싸움으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홍쳉림(말레이시아) : "말레이시아는 더운 나라예요. 눈이 없어요."

<인터뷰>스텔라(카메룬) : "눈과 스키장, 진짜 눈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워요. 처음 눈을 봤는데 정말 놀랍습니다."

강원도에선 매년, 아프리카와 동남아, 남미 등 눈이 없는 나라의 청소년들을 초청해 스키와 스노보드 등을 가르쳐 주고 있는데요.

낯선 눈만큼 처음 신어 본 스키가 맘처럼 타지지는 않죠.

<인터뷰>카마테 다니엘(세인트루시아) : "텔레비전에서만 보았을 때는 쉬워보였는데, 실제로는 정말 어려워요. 하지만 계속 도전해 볼 겁니다."

2004년부터 시작된 드림 프로그램은 올해로 7회째를 맞는데요.

그동안 42개 나라 800여 명의 청소년들이 다녀갔습니다.

그중 5개 나라의 9명은 국가대표 선수가 돼서 국제 대회에도 참가했다고 하네요.

여기 내일의 국가대표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스노보드 위에 올라섰습니다.

진지한 자세로 눈 밭에서 땀을 쏟으며 새로운 미래를 꿈꿉니다.

<인터뷰>안드레 마우리시오(콜롬비아): " 가능하다면 운동선수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카마테 다니엘(세인트루시아):" 제가 생각에 스노보드를 계속 연습할 수만 있다면 가능할 것 같아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키장을 처음 만나는 참가자들이 대부분이지만, 한 두 번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본 경험이 있는 참가자들도 있는데요.

이 기회를 통해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훈련에 임합니다.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지만 절대 포기란 없습니다.

<인터뷰>강민경(드림 프로그램 강사) : "춥기 때문에 힘든 것뿐이지 스노보드를 타는 것은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갑자기 스키장에 매서운 강풍이 불어닥쳤는데요.

<인터뷰>참가자 : "추워서 손가락이 얼었어요."

동장군도 이겨낸 참가자들의 도전정신.

2010 드림 프로그램이 또 한번, 세계 청소년들의 아름다운 꿈을 키워갑니다.

<인터뷰>안드레 마우리시오(콜롬비아) :"드림 프로그램은 아주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이번에 참가하게 되서 아주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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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속으로] 열대청소년들 ‘스키 너무 신나요’
    • 입력 2010-01-26 20:54:50
    스포츠타임
<앵커 멘트> 올 겨울은 정말 눈 구경 실컷 했는데요. 새하얀 눈이 마냥 신기하기만 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눈이 없는 열대 국가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의 동계 스포츠를 경험하기 위해 특별한 나들이에 나섰는데요. 넘어지고 엉덩방아를 찧어도 난생 처음 눈을 밟아 보는 설렘에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고 하네요. 그 현장! 스포츠타임이 함께 했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메카 강원도 평창. 세계 29개국 청소년들이 스키와 보드를 경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날씨 때문에 눈을 경험하지 못한 청소년들. 눈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이 나는데요. 눈과의 첫 대면식은 눈싸움으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홍쳉림(말레이시아) : "말레이시아는 더운 나라예요. 눈이 없어요." <인터뷰>스텔라(카메룬) : "눈과 스키장, 진짜 눈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워요. 처음 눈을 봤는데 정말 놀랍습니다." 강원도에선 매년, 아프리카와 동남아, 남미 등 눈이 없는 나라의 청소년들을 초청해 스키와 스노보드 등을 가르쳐 주고 있는데요. 낯선 눈만큼 처음 신어 본 스키가 맘처럼 타지지는 않죠. <인터뷰>카마테 다니엘(세인트루시아) : "텔레비전에서만 보았을 때는 쉬워보였는데, 실제로는 정말 어려워요. 하지만 계속 도전해 볼 겁니다." 2004년부터 시작된 드림 프로그램은 올해로 7회째를 맞는데요. 그동안 42개 나라 800여 명의 청소년들이 다녀갔습니다. 그중 5개 나라의 9명은 국가대표 선수가 돼서 국제 대회에도 참가했다고 하네요. 여기 내일의 국가대표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스노보드 위에 올라섰습니다. 진지한 자세로 눈 밭에서 땀을 쏟으며 새로운 미래를 꿈꿉니다. <인터뷰>안드레 마우리시오(콜롬비아): " 가능하다면 운동선수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카마테 다니엘(세인트루시아):" 제가 생각에 스노보드를 계속 연습할 수만 있다면 가능할 것 같아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키장을 처음 만나는 참가자들이 대부분이지만, 한 두 번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본 경험이 있는 참가자들도 있는데요. 이 기회를 통해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훈련에 임합니다.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지만 절대 포기란 없습니다. <인터뷰>강민경(드림 프로그램 강사) : "춥기 때문에 힘든 것뿐이지 스노보드를 타는 것은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갑자기 스키장에 매서운 강풍이 불어닥쳤는데요. <인터뷰>참가자 : "추워서 손가락이 얼었어요." 동장군도 이겨낸 참가자들의 도전정신. 2010 드림 프로그램이 또 한번, 세계 청소년들의 아름다운 꿈을 키워갑니다. <인터뷰>안드레 마우리시오(콜롬비아) :"드림 프로그램은 아주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이번에 참가하게 되서 아주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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