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욱, 한명숙에 천만 원대 골프채 사줬다”

입력 2010.01.2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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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욱 전 남동발전 사장이 한명숙 전 총리에게 천만 원대의 골프채를 사줬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또 골프채 판매업자로부터 관련 사실을 시인한 참고인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판매 기록 일체를 확보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 특수2부는 내일로 예정된 한 전 총리의 공판 준비기일에 앞서 이 같은 진술이 담긴 증거 목록을 담당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이 제출한 증거 목록에는 곽 전 사장이 지난 2001년 초, 한 전 총리가 여성부 장관에 취임한 직후 서울 시내 모 골프용품 판매점에 함께 가서 천만 원짜리 일제 골프채를 선물했다는 진술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골프채 선물이 구체적인 청탁의 대가가 아니어서 공소 사실에는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대신 한 전 총리가 곽 전 사장으로부터 5만 달러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공소 사실을 뒷받침할 유력한 정황 증거로 골프채 관련 진술을 내세운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말 한 전 총리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이 부분을 캐물었으나 한 전 총리는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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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영욱, 한명숙에 천만 원대 골프채 사줬다”
    • 입력 2010-01-27 06:03:56
    사회
곽영욱 전 남동발전 사장이 한명숙 전 총리에게 천만 원대의 골프채를 사줬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또 골프채 판매업자로부터 관련 사실을 시인한 참고인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판매 기록 일체를 확보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 특수2부는 내일로 예정된 한 전 총리의 공판 준비기일에 앞서 이 같은 진술이 담긴 증거 목록을 담당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이 제출한 증거 목록에는 곽 전 사장이 지난 2001년 초, 한 전 총리가 여성부 장관에 취임한 직후 서울 시내 모 골프용품 판매점에 함께 가서 천만 원짜리 일제 골프채를 선물했다는 진술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골프채 선물이 구체적인 청탁의 대가가 아니어서 공소 사실에는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대신 한 전 총리가 곽 전 사장으로부터 5만 달러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공소 사실을 뒷받침할 유력한 정황 증거로 골프채 관련 진술을 내세운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말 한 전 총리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이 부분을 캐물었으나 한 전 총리는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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