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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막걸리는 해외로…외국 술은 한국공략
입력 2010.01.27 (06:16) 연합뉴스
최근 몇년사이 국내 토종 주류업체들이 막걸리, 소주, 맥주 수출에 나서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외국계 위스키, 맥주 업체들은 국내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며 국내 술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일본에 395만상자(상자당 500㎖ 20병)의 맥주를 수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이트맥주가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제3맥주 '프라임드래프트'는 일본 내 수입맥주 브랜드 중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금주의 땅' 이라크에도 지난해 41만상자를 판매해 수출 첫 해였던 2006년 대비 20배 이상 성장했다. 몽골에서는 수도 울란바토르 시내에 '하이트거리(hite street)'로 불리는 상권이 생겨날 정도로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외에도 중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30여개 국가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 소주를 수출하고 있는 진로는 지난해 말부터 일본 시장에 막걸리도 수출하기 시작했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특별 제작한 소주 '진로주'를 개발, 올해 1월부터 중국 시장에 선보이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국순당, 서울탁주 등이 수출하는 막걸리도 해외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한해 막걸리 수출액은 627만여달러로, 전년보다 41%나 늘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86%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중국, 호주 등 20개국에 막걸리가 수출됐다.

이처럼 국내 주류업체들이 해외에 진출하며 외화 획득에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외국계 주류업체들은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국내에서 올린 막대한 수입을 해외의 본사로 가져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초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팔린 오비맥주는 주력 브랜드인 카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지난해에 전년대비 1.5% 증가한 7천905만상자의 맥주를 판매했다.

일본의 아사히맥주 공식수입업체인 롯데아사히주류도 지난해 국내에서 75만상자를 판매해 역대 최대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거의 외국업체들에 의해 점령당한 상태다.

디아지오코리아와 페르노리카코리아 등이 1,2위를 다투며 국내 위스키 시장의 약 80%를 장악하고 있다.

수입 와인도 지난해에는 감소했으나 2008년 이전까지는 연평균 약 30%씩 성장했으며, 일본의 사케 수입도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

국내 주류업체들이 정체 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는 반면 외국계 주류업체들은 국내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주류업체의 한 관계자는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주류시장에서 국내 기업과 외국계 기업들이 경쟁해오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국가 이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명한 소비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소주·막걸리는 해외로…외국 술은 한국공략
    • 입력 2010-01-27 06:16:21
    연합뉴스
최근 몇년사이 국내 토종 주류업체들이 막걸리, 소주, 맥주 수출에 나서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외국계 위스키, 맥주 업체들은 국내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며 국내 술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일본에 395만상자(상자당 500㎖ 20병)의 맥주를 수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이트맥주가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제3맥주 '프라임드래프트'는 일본 내 수입맥주 브랜드 중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금주의 땅' 이라크에도 지난해 41만상자를 판매해 수출 첫 해였던 2006년 대비 20배 이상 성장했다. 몽골에서는 수도 울란바토르 시내에 '하이트거리(hite street)'로 불리는 상권이 생겨날 정도로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외에도 중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30여개 국가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 소주를 수출하고 있는 진로는 지난해 말부터 일본 시장에 막걸리도 수출하기 시작했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특별 제작한 소주 '진로주'를 개발, 올해 1월부터 중국 시장에 선보이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국순당, 서울탁주 등이 수출하는 막걸리도 해외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한해 막걸리 수출액은 627만여달러로, 전년보다 41%나 늘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86%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중국, 호주 등 20개국에 막걸리가 수출됐다.

이처럼 국내 주류업체들이 해외에 진출하며 외화 획득에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외국계 주류업체들은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국내에서 올린 막대한 수입을 해외의 본사로 가져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초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팔린 오비맥주는 주력 브랜드인 카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지난해에 전년대비 1.5% 증가한 7천905만상자의 맥주를 판매했다.

일본의 아사히맥주 공식수입업체인 롯데아사히주류도 지난해 국내에서 75만상자를 판매해 역대 최대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거의 외국업체들에 의해 점령당한 상태다.

디아지오코리아와 페르노리카코리아 등이 1,2위를 다투며 국내 위스키 시장의 약 80%를 장악하고 있다.

수입 와인도 지난해에는 감소했으나 2008년 이전까지는 연평균 약 30%씩 성장했으며, 일본의 사케 수입도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

국내 주류업체들이 정체 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는 반면 외국계 주류업체들은 국내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주류업체의 한 관계자는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주류시장에서 국내 기업과 외국계 기업들이 경쟁해오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국가 이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명한 소비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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