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제니트서 방출…월드컵 불투명

입력 2010.01.27 (06:49) 수정 2010.01.2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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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었던 수비수 김동진(28)이 3년 넘게 몸담았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제니트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적인 이유로 김동진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이에 따라 김동진은 국내 K-리그 구단과 계약이나 유럽을 포함한 다른 리그 진출을 꾀할 수밖에 없게 됐다.



앞서 러시아 일간신문 ’스포트 익스프레스’는 "김동진이 지난해 한국 대표팀에 소집돼 몇 차례 발작을 일으키면서 기절했다"며 "이 증상 때문에 최근 두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독일과 한국에서 정밀진단을 받았던 김동진이 결국 제니트를 떠나게 될 것"이라며 제니트와 결별을 예고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동진은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따라 제니트와 3년 계약을 하고 주전으로 뛰었다. 지난 2007-2008시즌에는 현재 유로파리그의 전선인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해 연말 계약 기간이 끝난 후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동진은 지난해 10월 뇌혈류 장애로 실신하는 등 건강상에 문제를 드러내 축구대표팀의 유럽 원정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2003년 12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 홍콩과 경기를 통해 성인 대표팀 경기에 처음 나섰던 그는 A매치 59경기에 출장해 2골을 사냥했다.



허정무 감독은 그러나 앞서 이영표(33.알 힐랄)와 함께 대표팀의 왼쪽 풀백 자원인 김동진에 대해 "건강상의 문제를 계속 체크를 하겠지만 재능이 좋은 선수"라며 대표 발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김동진은 남아공 월드컵을 5개월여 앞두고 무적 신세가 되면서 꾸준한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어려워져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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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진, 제니트서 방출…월드컵 불투명
    • 입력 2010-01-27 06:49:49
    • 수정2010-01-27 06:57:23
    연합뉴스
 러시아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었던 수비수 김동진(28)이 3년 넘게 몸담았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제니트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적인 이유로 김동진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이에 따라 김동진은 국내 K-리그 구단과 계약이나 유럽을 포함한 다른 리그 진출을 꾀할 수밖에 없게 됐다.

앞서 러시아 일간신문 ’스포트 익스프레스’는 "김동진이 지난해 한국 대표팀에 소집돼 몇 차례 발작을 일으키면서 기절했다"며 "이 증상 때문에 최근 두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독일과 한국에서 정밀진단을 받았던 김동진이 결국 제니트를 떠나게 될 것"이라며 제니트와 결별을 예고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동진은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따라 제니트와 3년 계약을 하고 주전으로 뛰었다. 지난 2007-2008시즌에는 현재 유로파리그의 전선인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해 연말 계약 기간이 끝난 후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동진은 지난해 10월 뇌혈류 장애로 실신하는 등 건강상에 문제를 드러내 축구대표팀의 유럽 원정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2003년 12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 홍콩과 경기를 통해 성인 대표팀 경기에 처음 나섰던 그는 A매치 59경기에 출장해 2골을 사냥했다.

허정무 감독은 그러나 앞서 이영표(33.알 힐랄)와 함께 대표팀의 왼쪽 풀백 자원인 김동진에 대해 "건강상의 문제를 계속 체크를 하겠지만 재능이 좋은 선수"라며 대표 발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김동진은 남아공 월드컵을 5개월여 앞두고 무적 신세가 되면서 꾸준한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어려워져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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