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사장 투신…과중한 업무 호소 유서 발견

입력 2010.01.27 (06:53) 수정 2010.01.2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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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도체 핵심 인력으로 꼽혔던 삼성전자의 부사장급 임원이 어제 오전 아파트 자택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전북 군산에서는 통근버스가 신호등을 들이받고 넘어지면서 9명이 다쳤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0시 반쯤, 삼성전자 부사장 이 모씨가 아파트 건물 앞에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정황상 이 씨가 아파트 4층 자택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 집에서는 과중한 업무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이 씨가 최근 인사 발령으로 괴로워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반도체 분야에서 주로 일해오다가 지난 2006년 삼성의 핵심 기술 인력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어젯밤 10시 30분쯤 전북 군산시의 한 사거리에서 63살 박 모씨가 운전하던 수협 통근버스가 도로 옆 신호등을 들이받고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박 씨와 버스에 타고 있던 수협 직원 등 9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버스가 앞서 가던 화물차를 피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군산경찰서 사고 담당 경찰관: "1톤 포터가 3차선으로 진입해 오니까 버스가 피하려다가..."

어제 오후 5시쯤에는 전북 부안군 90살 전 모씨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전 씨의 부인 84살 김 모 씨가 숨지고 집안 28제곱미터가 타면서 천 2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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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부사장 투신…과중한 업무 호소 유서 발견
    • 입력 2010-01-27 06:53:39
    • 수정2010-01-27 07: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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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도체 핵심 인력으로 꼽혔던 삼성전자의 부사장급 임원이 어제 오전 아파트 자택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전북 군산에서는 통근버스가 신호등을 들이받고 넘어지면서 9명이 다쳤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0시 반쯤, 삼성전자 부사장 이 모씨가 아파트 건물 앞에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정황상 이 씨가 아파트 4층 자택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 집에서는 과중한 업무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이 씨가 최근 인사 발령으로 괴로워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반도체 분야에서 주로 일해오다가 지난 2006년 삼성의 핵심 기술 인력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어젯밤 10시 30분쯤 전북 군산시의 한 사거리에서 63살 박 모씨가 운전하던 수협 통근버스가 도로 옆 신호등을 들이받고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박 씨와 버스에 타고 있던 수협 직원 등 9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버스가 앞서 가던 화물차를 피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군산경찰서 사고 담당 경찰관: "1톤 포터가 3차선으로 진입해 오니까 버스가 피하려다가..." 어제 오후 5시쯤에는 전북 부안군 90살 전 모씨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전 씨의 부인 84살 김 모 씨가 숨지고 집안 28제곱미터가 타면서 천 2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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