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오늘 입법예고…정치권 긴장 고조

입력 2010.01.27 (07:06) 수정 2010.01.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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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세종시 수정 법률안을 오늘 입법예고하는 데 이어 다음달 26일까지는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여야는 이번 설연휴를 여론 확산을 위한 고비로 보고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제처는 오늘 입법 예고되는 세종시 수정 법률안을 다음달 26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대상 법안은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 건설특별법'과 혁신도시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5가집니다.

<녹취>임병수(법제처 기획조정관): "법이 전면 개정되는 만큼 심사 과정에서 집중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이다."

한나라당은 당분간 당내 토론까지 자제하자면서 갈등이 표면화되는 걸 경계하고 있습니다.

<녹취>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지금은 의원총회를 열어서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하지만 여권 내 계파간 충돌은 전면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친이계 일부에서는 다음달 당론 변경과 함께 4월 국회에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속도론을 제기하고 있는 반면, 친박계는 당장 다음주 시작되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당론 변경 움직임에 대한 총공세에 나설 방침입니다.

야당은 야권 연대를 통해서라도 법안을 저지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세종시에서도 불법과 탈법을 저지르면 이 정권은 만신창이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친여 시민단체가 충남 천안 집회에서 세종시 수정법안 국회 통과를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연기군에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수정법안을 반드시 부결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설 연휴가 세종시 수정법안을 둘러싼 여론전의 중대 고비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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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오늘 입법예고…정치권 긴장 고조
    • 입력 2010-01-27 07:06:54
    • 수정2010-01-27 15: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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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세종시 수정 법률안을 오늘 입법예고하는 데 이어 다음달 26일까지는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여야는 이번 설연휴를 여론 확산을 위한 고비로 보고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제처는 오늘 입법 예고되는 세종시 수정 법률안을 다음달 26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대상 법안은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 건설특별법'과 혁신도시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5가집니다. <녹취>임병수(법제처 기획조정관): "법이 전면 개정되는 만큼 심사 과정에서 집중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이다." 한나라당은 당분간 당내 토론까지 자제하자면서 갈등이 표면화되는 걸 경계하고 있습니다. <녹취>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지금은 의원총회를 열어서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하지만 여권 내 계파간 충돌은 전면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친이계 일부에서는 다음달 당론 변경과 함께 4월 국회에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속도론을 제기하고 있는 반면, 친박계는 당장 다음주 시작되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당론 변경 움직임에 대한 총공세에 나설 방침입니다. 야당은 야권 연대를 통해서라도 법안을 저지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세종시에서도 불법과 탈법을 저지르면 이 정권은 만신창이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친여 시민단체가 충남 천안 집회에서 세종시 수정법안 국회 통과를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연기군에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수정법안을 반드시 부결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설 연휴가 세종시 수정법안을 둘러싼 여론전의 중대 고비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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