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데스, 남미예선 골쇼 ‘남아공까지’(27)

입력 2010.01.27 (07:35) 수정 2010.01.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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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 전술적인 부분까지 세 가지 요소를 다 갖춘 선수다"



지난 2009년 9월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이영표(알 힐랄)는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 자리에 함께 참석한 파라과이 대표팀의 공격수 넬손 발데스(27.도르트문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발데스와 한솥밥을 먹었던 이영표는 "축구 선수로서 성격도 좋은 적극적인 스트라이커다. 정신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 전술적인 부분까지 세 가지 요소를 다 갖췄다. 경력도 좋고 도르트문트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골도 많이 넣었다"고 강조했다.



이영표의 칭찬대로 순발력이 뛰어나고 득점력이 뛰어난 발데스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파라과이의 ’믿을 만한’ 골잡이다.



발데스는 남미예선을 치르는 동안 부상으로 고전한 로케 산타크루스를 대신해 주전 스트라이커를 맡아 17경기에 출전해 5골을 몰아치며 살바도르 카바냐스(6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했다.



2000년 17살의 나이로 아틀레티코 템베타리(파라과이)에 입단하면서 프로에 입문한 발데스는 2001년 독일 분데스리가 브레멘에 입단했지만 2군 팀에서 두 시즌을 보내야만 했다.



발데스는 2004-2005시즌에 33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는 활약을 펼치는 등 두각을 나타냈지만 브레멘의 주전 공격수였던 미로슬라프 클로제(뮌헨)와 이반 클라스니치(함부르크)에게 밀리면서 좀처럼 선발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06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발데스는 출전 기회를 보장받았지만 이번에는 골이 터지지 않아 맘고생을 심하게 해야만 했다. 2006-2007 시즌에 29경기에 나선 발데스의 기록은 단 1골뿐이었다.



비록 소속팀에서 부진했지만 대표팀에서 활약은 뛰어났다. 2006 독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세 경기 모두 출전했던 발데스는 비록 골 맛을 보지는 못했어도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파라과이의 대표적 스트라이커로 인정받았다.



발데스가 파라과이 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 우뚝 선 것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남미예선을 치르면서다.



카바냐스와 함께 투톱으로 활약한 발데스는 우루과이와 예선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첫 승리를 이끌었고, 이어진 에콰도르와 예선 3차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어 두 경기 연속골의 기쁨을 맛봤다.



이후 볼리비아 및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던 발데스는 ’난적’ 아르헨티나와 예선 16차전에서 전반 27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완성했고, 이날 승리로 파라과이는 남은 두 경기에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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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1-27 07:35:55
    • 수정2010-01-27 07:49:38
    연합뉴스
"정신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 전술적인 부분까지 세 가지 요소를 다 갖춘 선수다"

지난 2009년 9월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이영표(알 힐랄)는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 자리에 함께 참석한 파라과이 대표팀의 공격수 넬손 발데스(27.도르트문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발데스와 한솥밥을 먹었던 이영표는 "축구 선수로서 성격도 좋은 적극적인 스트라이커다. 정신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 전술적인 부분까지 세 가지 요소를 다 갖췄다. 경력도 좋고 도르트문트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골도 많이 넣었다"고 강조했다.

이영표의 칭찬대로 순발력이 뛰어나고 득점력이 뛰어난 발데스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파라과이의 ’믿을 만한’ 골잡이다.

발데스는 남미예선을 치르는 동안 부상으로 고전한 로케 산타크루스를 대신해 주전 스트라이커를 맡아 17경기에 출전해 5골을 몰아치며 살바도르 카바냐스(6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했다.

2000년 17살의 나이로 아틀레티코 템베타리(파라과이)에 입단하면서 프로에 입문한 발데스는 2001년 독일 분데스리가 브레멘에 입단했지만 2군 팀에서 두 시즌을 보내야만 했다.

발데스는 2004-2005시즌에 33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는 활약을 펼치는 등 두각을 나타냈지만 브레멘의 주전 공격수였던 미로슬라프 클로제(뮌헨)와 이반 클라스니치(함부르크)에게 밀리면서 좀처럼 선발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06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발데스는 출전 기회를 보장받았지만 이번에는 골이 터지지 않아 맘고생을 심하게 해야만 했다. 2006-2007 시즌에 29경기에 나선 발데스의 기록은 단 1골뿐이었다.

비록 소속팀에서 부진했지만 대표팀에서 활약은 뛰어났다. 2006 독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세 경기 모두 출전했던 발데스는 비록 골 맛을 보지는 못했어도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파라과이의 대표적 스트라이커로 인정받았다.

발데스가 파라과이 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 우뚝 선 것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남미예선을 치르면서다.

카바냐스와 함께 투톱으로 활약한 발데스는 우루과이와 예선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첫 승리를 이끌었고, 이어진 에콰도르와 예선 3차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어 두 경기 연속골의 기쁨을 맛봤다.

이후 볼리비아 및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던 발데스는 ’난적’ 아르헨티나와 예선 16차전에서 전반 27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완성했고, 이날 승리로 파라과이는 남은 두 경기에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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