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 ‘우즈 악재’ PGA 흥행 중책

입력 2010.01.27 (07:37) 수정 2010.01.2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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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행 가뭄에 울상을 짓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모처럼 단비를 만났다.



흥행 보증 수표 타이거 우즈(미국)의 결장이라는 악재를 겪고 있는 PGA 투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북 코스에서 개막하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2인자’ 필 미켈슨(미국)을 잡는데 성공했다.



미켈슨은 지난 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WGC HSBC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이후 장기간 휴식에 들어갔다.



올 시즌 개막전인 SBS챔피언십을 비롯해 3개 대회에 나오지 않았던 미켈슨은 시즌 첫 대회 장소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선택했다.



이 대회는 작년까지 뷰익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타이거의 대회’였다.



우즈는 자신이 좋아하는 골프장인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우승한 것을 포함해 통산 6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각종 소문 속에 모습을 감춘 우즈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출전하지 않지만 미켈슨도 이 대회와 우즈 못지 않게 인연이 깊다.



샌디에이고에 살고 있는 미켈슨에게 토리파인스는 홈코스나 다름없다. 토리파인스에 거둔 성적도 빼어나다.



1993년 대회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었던 미켈슨은 2000년과 2001년에는 2년 연속 우즈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스윙 코치 부치 하먼과 호흡을 맞추며 퍼트 난조에서 벗어난 미켈슨은 지난 해 HSBC챔피언스 우승에다 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위용을 되찾았다.



더구나 이번 주 대회에는 미켈슨 이외에는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다.



미켈슨의 우승 가능성이 높지만 2009 US오픈 챔피언 루카스 글로버(남아공)를 비롯해 베테랑 존 댈리(미국), 어니 엘스(남아공)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켈슨은 29일 오전 2시 라이언 파머, 마크 터니사(이상 미국)와 함께 토리파인스 남코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40)도 지난 해 부진을 딛고 우승에 도전한다.



소니오픈에서 공동 39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조율했던 최경주는 늘어난 드라이버샷 비거리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최경주는 소니오픈을 마치고 난 뒤 "드라이버 비거리가 늘어나니 내가 하고 싶었던 골프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경기 내용이 점점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이번 주 대회를 기대했다.



최경주는 29일 오전 1시50분 남코스 10번홀에서 팻 페레스, 스티브 플레시(이상 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도 출전하지만 2009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38)은 하와이에서 열린 2개 대회를 연속 출전한 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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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켈슨, ‘우즈 악재’ PGA 흥행 중책
    • 입력 2010-01-27 07:37:47
    • 수정2010-01-27 07:41:34
    연합뉴스
 흥행 가뭄에 울상을 짓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모처럼 단비를 만났다.

흥행 보증 수표 타이거 우즈(미국)의 결장이라는 악재를 겪고 있는 PGA 투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북 코스에서 개막하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2인자’ 필 미켈슨(미국)을 잡는데 성공했다.

미켈슨은 지난 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WGC HSBC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이후 장기간 휴식에 들어갔다.

올 시즌 개막전인 SBS챔피언십을 비롯해 3개 대회에 나오지 않았던 미켈슨은 시즌 첫 대회 장소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선택했다.

이 대회는 작년까지 뷰익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타이거의 대회’였다.

우즈는 자신이 좋아하는 골프장인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우승한 것을 포함해 통산 6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각종 소문 속에 모습을 감춘 우즈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출전하지 않지만 미켈슨도 이 대회와 우즈 못지 않게 인연이 깊다.

샌디에이고에 살고 있는 미켈슨에게 토리파인스는 홈코스나 다름없다. 토리파인스에 거둔 성적도 빼어나다.

1993년 대회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었던 미켈슨은 2000년과 2001년에는 2년 연속 우즈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스윙 코치 부치 하먼과 호흡을 맞추며 퍼트 난조에서 벗어난 미켈슨은 지난 해 HSBC챔피언스 우승에다 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위용을 되찾았다.

더구나 이번 주 대회에는 미켈슨 이외에는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다.

미켈슨의 우승 가능성이 높지만 2009 US오픈 챔피언 루카스 글로버(남아공)를 비롯해 베테랑 존 댈리(미국), 어니 엘스(남아공)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켈슨은 29일 오전 2시 라이언 파머, 마크 터니사(이상 미국)와 함께 토리파인스 남코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40)도 지난 해 부진을 딛고 우승에 도전한다.

소니오픈에서 공동 39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조율했던 최경주는 늘어난 드라이버샷 비거리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최경주는 소니오픈을 마치고 난 뒤 "드라이버 비거리가 늘어나니 내가 하고 싶었던 골프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경기 내용이 점점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이번 주 대회를 기대했다.

최경주는 29일 오전 1시50분 남코스 10번홀에서 팻 페레스, 스티브 플레시(이상 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도 출전하지만 2009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38)은 하와이에서 열린 2개 대회를 연속 출전한 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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