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강 타령’…세계 축구팬 비아냥

입력 2010.01.27 (09:49) 수정 2010.01.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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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의 실체는 확연히 드러나지 않지만 일본의 남아공월드컵 4강 타령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축구대표팀 오카다 다케시(53) 감독은 27일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뷰에서 "출전 선수들의 열의가 핵심"이라며 "4강에 진출하려고 노력하고 최선의 모습을 보이려는 선수들만 뽑았다"고 말했다.



예전의 4강 발언과는 달리 이번에는 한국의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을 동기부여의 대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오카다 감독은 "내가 세계를 놀라게 하고 싶다고 말했지 않느냐"며 "한국도 4강에 진출했는데 일본이 못할 이유가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4강 목표를 수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유럽 팀들을 상대로 오래 훈련을 해왔고 그들을 이기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훈련 때 선수들에게 `패스를 그따위로 느리게 하면 4강에 갈 수 있겠느냐’고 타박한다"며 목표를 주입하는 방식도 소개했다.



일본은 본선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 덴마크, 카메룬과 E조에 편성돼 토너먼트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만큼 인터뷰에 댓글에서 나타나는 세계 축구팬들의 반응도 대체로 냉담했다.



캐나다의 `바자91’은 "일본의 4강 진출은 `미션 임파서블’"이라며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도 의심스럽고 최상의 결과는 16강 진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스핀풀’은 "그냥 말일 뿐인데 우승한다고 하지 왜 4강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뛰는지에 달렸다면 16강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란의 `마수드-1990’은 "오카다 감독이 조금 과장하는 것 같다"며 "계속 발전하니까 4강에 진출할 수 있겠지만 시기는 20, 30년 뒤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오카다 감독은 월드컵 4강 목표를 실현하기 전의 과제로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내걸었다. 대회는 다음달 6일 개막하며 한국과 일본은 14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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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4강 타령’…세계 축구팬 비아냥
    • 입력 2010-01-27 09:49:11
    • 수정2010-01-27 10:06:49
    연합뉴스
기대의 실체는 확연히 드러나지 않지만 일본의 남아공월드컵 4강 타령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축구대표팀 오카다 다케시(53) 감독은 27일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뷰에서 "출전 선수들의 열의가 핵심"이라며 "4강에 진출하려고 노력하고 최선의 모습을 보이려는 선수들만 뽑았다"고 말했다.

예전의 4강 발언과는 달리 이번에는 한국의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을 동기부여의 대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오카다 감독은 "내가 세계를 놀라게 하고 싶다고 말했지 않느냐"며 "한국도 4강에 진출했는데 일본이 못할 이유가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4강 목표를 수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유럽 팀들을 상대로 오래 훈련을 해왔고 그들을 이기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훈련 때 선수들에게 `패스를 그따위로 느리게 하면 4강에 갈 수 있겠느냐’고 타박한다"며 목표를 주입하는 방식도 소개했다.

일본은 본선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 덴마크, 카메룬과 E조에 편성돼 토너먼트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만큼 인터뷰에 댓글에서 나타나는 세계 축구팬들의 반응도 대체로 냉담했다.

캐나다의 `바자91’은 "일본의 4강 진출은 `미션 임파서블’"이라며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도 의심스럽고 최상의 결과는 16강 진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스핀풀’은 "그냥 말일 뿐인데 우승한다고 하지 왜 4강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뛰는지에 달렸다면 16강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란의 `마수드-1990’은 "오카다 감독이 조금 과장하는 것 같다"며 "계속 발전하니까 4강에 진출할 수 있겠지만 시기는 20, 30년 뒤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오카다 감독은 월드컵 4강 목표를 실현하기 전의 과제로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내걸었다. 대회는 다음달 6일 개막하며 한국과 일본은 14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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