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세종시 입법예고 당내 갈등 심화

입력 2010.01.27 (10:57) 수정 2010.01.27 (15: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 법률안 입법 예고를 놓고 한나라당내 계파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친박계인 박종근 의원은 오늘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당내에도 세종시에 대해 첨예한 의견대립이 있고 충청지역 민심도 동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밀어붙일 필요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친박계인 허태열 최고위원은 정몽준 대표가 세종시 당론 결정을 위한 자유 토론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세종시 문제는 서로 입장이 너무 명확하고 첨예하기 때문에 공적인 토론에 붙이면 분란만 가져올 뿐 결론을 낼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립 성향인 남경필 의원은 세종시 수정안을 강제적으로 당론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민주적 절차와 소통에 어긋나고 현실적으로 구속력 있는 당론 채택도 불가능하다며 의원 개인의 소신과 양심에 맡겨 자유 투표에 붙이자고 제안했습니다.

박희태 전 대표는 세종시 문제를 놓고 극단적 대립으로 치달을 경우 분당으로까지 가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당을 위해 모두 뭉쳐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상수 원내대표는 세종시 문제는 충분한 토론을 거친뒤 훌륭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당이 깨지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것으로 생각한다며 당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나라당, 세종시 입법예고 당내 갈등 심화
    • 입력 2010-01-27 10:57:13
    • 수정2010-01-27 15:51:38
    정치
정부의 세종시 수정 법률안 입법 예고를 놓고 한나라당내 계파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친박계인 박종근 의원은 오늘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당내에도 세종시에 대해 첨예한 의견대립이 있고 충청지역 민심도 동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밀어붙일 필요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친박계인 허태열 최고위원은 정몽준 대표가 세종시 당론 결정을 위한 자유 토론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세종시 문제는 서로 입장이 너무 명확하고 첨예하기 때문에 공적인 토론에 붙이면 분란만 가져올 뿐 결론을 낼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립 성향인 남경필 의원은 세종시 수정안을 강제적으로 당론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민주적 절차와 소통에 어긋나고 현실적으로 구속력 있는 당론 채택도 불가능하다며 의원 개인의 소신과 양심에 맡겨 자유 투표에 붙이자고 제안했습니다. 박희태 전 대표는 세종시 문제를 놓고 극단적 대립으로 치달을 경우 분당으로까지 가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당을 위해 모두 뭉쳐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상수 원내대표는 세종시 문제는 충분한 토론을 거친뒤 훌륭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당이 깨지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것으로 생각한다며 당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