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항행금지구역에 해안포 발사

입력 2010.01.27 (12:57) 수정 2010.01.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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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항행금지구역으로 선포했던 백령도 인근 서해상에 해안포를 발사했습니다.

군은 대북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5분쯤 서해 북방한계선, NLL에 인접한 백령도 동쪽 서해상에 해안포 여러 발을 쐈습니다.
지난 25일 북한이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곳입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항행금지구역 안쪽으로 해안포를 발사했으며, 항행금지구역에 NLL 남쪽 지역이 포함돼 있지만 포탄이 NLL을 넘어오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선과 여객선 등 우리측의 피해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군은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대해 대응 사격은 하지 않았지만, 오전 9시 40분쯤 세 번에 걸쳐, 즉각 사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경고 방송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백령도 주민들은 오전 9시 반부터 5분여동안 우리 군이 발칸포로 대응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정정길 대통령 실장 주재로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한 긴급 안보점검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의 의도와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군도 현재 대북 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북한군의 추가 도발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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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항행금지구역에 해안포 발사
    • 입력 2010-01-27 12:57:02
    • 수정2010-01-27 15:44:26
    뉴스 12
<앵커 멘트> 북한이 항행금지구역으로 선포했던 백령도 인근 서해상에 해안포를 발사했습니다. 군은 대북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5분쯤 서해 북방한계선, NLL에 인접한 백령도 동쪽 서해상에 해안포 여러 발을 쐈습니다. 지난 25일 북한이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곳입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항행금지구역 안쪽으로 해안포를 발사했으며, 항행금지구역에 NLL 남쪽 지역이 포함돼 있지만 포탄이 NLL을 넘어오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선과 여객선 등 우리측의 피해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군은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대해 대응 사격은 하지 않았지만, 오전 9시 40분쯤 세 번에 걸쳐, 즉각 사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경고 방송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백령도 주민들은 오전 9시 반부터 5분여동안 우리 군이 발칸포로 대응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정정길 대통령 실장 주재로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한 긴급 안보점검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의 의도와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군도 현재 대북 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북한군의 추가 도발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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