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만족 “이청용 골, 움직임 탁월”

입력 2010.01.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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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패스를 내주고 다시 받아 이어받아 골까지 만들어낸 움직임이 무섭다"



허정무(55) 축구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5호골을 터트린 이청용(22.볼턴)의 활약에 대해 "공격수가 보여줘야 할 골 마무리의 전형"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 감독은 27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 참석해 "이청용의 골 상황을 보면 공격수에게 필요한 조건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라며 "볼을 주고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뛰어났다. 그런 움직임이 있었기에 리턴 패스를 받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청용의 골을 통해 대표팀 공격수들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를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며 "패스를 받아 수비수 사이를 뚫고 정확하게 골을 넣는 마무리도 뛰어났다"라고 덧붙였다.



허 감독의 말 대로 이청용은 이날 번리와 2009-2010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4분 상대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교묘하게 뚫고 들어가 한 박자 빠른 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특히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팀 동료 케빈 데이비스에게 직접 볼을 패스하고 나서 순간적으로 크로스가 올라올 타이밍에 맞춰 쇄도하면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었다.



더불어 등 뒤에서 날아오는 패스의 낙하지점을 제대로 파악해 공간을 찾아들었고, 볼이 튀는 순간 바로 왼발슛을 시도해 수비수와 골키퍼의 견제를 피할 수 있었다.



허정무 감독으로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스페인으로 이어진 해외 전지훈련에서 드러난 국내파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족을 메워줄 대안으로서 이청용과 박주영(AS모나코) 등 해외파 공격수들의 맹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정해성 수석코치 역시 "이청용이 후방에서 날아오는 패스를 제대로 때려 넣었다. 수비수 사이를 파고든 돌파력이 뛰어났다"라며 "해외파들의 활약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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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무 만족 “이청용 골, 움직임 탁월”
    • 입력 2010-01-27 13:30:43
    연합뉴스
"자신이 패스를 내주고 다시 받아 이어받아 골까지 만들어낸 움직임이 무섭다"

허정무(55) 축구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5호골을 터트린 이청용(22.볼턴)의 활약에 대해 "공격수가 보여줘야 할 골 마무리의 전형"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 감독은 27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 참석해 "이청용의 골 상황을 보면 공격수에게 필요한 조건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라며 "볼을 주고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뛰어났다. 그런 움직임이 있었기에 리턴 패스를 받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청용의 골을 통해 대표팀 공격수들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를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며 "패스를 받아 수비수 사이를 뚫고 정확하게 골을 넣는 마무리도 뛰어났다"라고 덧붙였다.

허 감독의 말 대로 이청용은 이날 번리와 2009-2010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4분 상대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교묘하게 뚫고 들어가 한 박자 빠른 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특히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팀 동료 케빈 데이비스에게 직접 볼을 패스하고 나서 순간적으로 크로스가 올라올 타이밍에 맞춰 쇄도하면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었다.

더불어 등 뒤에서 날아오는 패스의 낙하지점을 제대로 파악해 공간을 찾아들었고, 볼이 튀는 순간 바로 왼발슛을 시도해 수비수와 골키퍼의 견제를 피할 수 있었다.

허정무 감독으로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스페인으로 이어진 해외 전지훈련에서 드러난 국내파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족을 메워줄 대안으로서 이청용과 박주영(AS모나코) 등 해외파 공격수들의 맹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정해성 수석코치 역시 "이청용이 후방에서 날아오는 패스를 제대로 때려 넣었다. 수비수 사이를 파고든 돌파력이 뛰어났다"라며 "해외파들의 활약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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