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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환경지수 세계 94위’…43계단 추락
입력 2010.01.27 (16:06)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공동 연구진이 28일 세계 경제 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할 2010 환경성과지수(EPI)에서 전 세계 163개국 중 94위를 기록했다.

2008년 같은 조사에서 51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2년 새 43계단이나 추락했으며, 중국(121위)과 인도(134위)를 제외하고는 주요국 중 사실상 꼴찌를 기록했다.

예일대와 컬럼비아대가 환경보건, 서식지 보존, 온실가스 감축, 대기오염, 쓰레기 등 25개 세부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EPI에서 한국은 100점 만점에 57.0점을 받아 94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사실상 모든 전력을 수력 및 지열 에너지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서 조달하는 아이슬란드가 93.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스위스(89.1점), 스웨덴(86.0점), 노르웨이(81.1점)가 각각 2위, 4위, 5위를 기록해 '녹색 유럽'의 면모를 과시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를 주도한 경제대국 미국과 중국은 61위와 121위로 내려앉았다.

2008년 조사에서 양국은 39위와 105위를 기록했었다.

이번 조사를 관장한 예일대 환경법정책 센터 책임자인 대니얼 에스티는 환경을 정책적 과제로 심각하게 고려한 국가들은 향상된 결과를 보였고, 그렇지 않은 국가들은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공업국이고, 환경 정책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단, 2010년 지수는 더 공정함을 기하기 위해 조사방법을 변화시켰기 때문에 2008년 지수와 정확히 일률적인 비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대부분 2007년, 2008년도 자료들을 토대로 조사했기 때문에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와 중국 정부의 환경을 위한 노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경제 침체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 결과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단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예일대 연구원 크리스틴 킴도 "최소한의 데이터도 축적하지 않은 나라들이 많다. 또 데이터 상태는 지난 10년 동안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NYT는 환경성과를 제대로 수량화하고, 추적할만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세계 기후 협약의 성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은 41.8점으로 147위를 기록했다.
  • ‘한국 환경지수 세계 94위’…43계단 추락
    • 입력 2010-01-27 16:06:09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공동 연구진이 28일 세계 경제 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할 2010 환경성과지수(EPI)에서 전 세계 163개국 중 94위를 기록했다.

2008년 같은 조사에서 51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2년 새 43계단이나 추락했으며, 중국(121위)과 인도(134위)를 제외하고는 주요국 중 사실상 꼴찌를 기록했다.

예일대와 컬럼비아대가 환경보건, 서식지 보존, 온실가스 감축, 대기오염, 쓰레기 등 25개 세부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EPI에서 한국은 100점 만점에 57.0점을 받아 94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사실상 모든 전력을 수력 및 지열 에너지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서 조달하는 아이슬란드가 93.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스위스(89.1점), 스웨덴(86.0점), 노르웨이(81.1점)가 각각 2위, 4위, 5위를 기록해 '녹색 유럽'의 면모를 과시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를 주도한 경제대국 미국과 중국은 61위와 121위로 내려앉았다.

2008년 조사에서 양국은 39위와 105위를 기록했었다.

이번 조사를 관장한 예일대 환경법정책 센터 책임자인 대니얼 에스티는 환경을 정책적 과제로 심각하게 고려한 국가들은 향상된 결과를 보였고, 그렇지 않은 국가들은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공업국이고, 환경 정책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단, 2010년 지수는 더 공정함을 기하기 위해 조사방법을 변화시켰기 때문에 2008년 지수와 정확히 일률적인 비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대부분 2007년, 2008년도 자료들을 토대로 조사했기 때문에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와 중국 정부의 환경을 위한 노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경제 침체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 결과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단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예일대 연구원 크리스틴 킴도 "최소한의 데이터도 축적하지 않은 나라들이 많다. 또 데이터 상태는 지난 10년 동안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NYT는 환경성과를 제대로 수량화하고, 추적할만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세계 기후 협약의 성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은 41.8점으로 14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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