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2위’ 중국, 페어 쇼트 금메달

입력 2010.01.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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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페어의 자존심' 장단-장하오 조가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페어 부문 금메달 탈환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세계 랭킹 2위 장단-장하오는 27일 전주 화산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65.86점을 받아 키나 맥로린-로크니 브루베이커(미국.64.56점) 조를 1.3점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장단-장하오는 2004-2005시즌 우승 이후 5년 만의 4대륙선수권대회 정상 복귀에 한 걸음 다가섰다.

장단-장하오는 주니어 시절부터 최초로 쿼드러플 트위스트 리프트를 성공시키는 등 중국 페어스케이팅을 이끌어 왔지만 유독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는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던 중 장단이 크게 넘어지는 사고를 당해 은메달에 머물렀고, 세계선수권대회에도 7번 출전해 은메달만 세 차례 따내는 데 그쳤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위기를 맞았던 장단-장하오는 비록 쟁쟁한 경쟁자들이 빠진 상태이긴 했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좋은 연기를 펼치면서 회생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됐다.

11개 출전팀 중 6번째로 무대에 선 장단-장하오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트위스트 리프트를 완벽하게 처리하고, 연이어 드로우 트리플 루프 착지까지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상쾌하게 연기를 시작했다.

세 번째 과제인 트리플 살코에서 0.6점의 감점을 받으며 주춤했지만, 이어진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그룹4 리프트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안정을 되찾고 나머지 스핀과 스텝, 스파이럴 시퀀스 등을 모두 무난하게 마쳤다.

한편 앞서 열린 아이스댄싱 컴펄서리 댄스에서는 캐나다의 케이틀린 위버-앤드류 포제가 32.67점으로 1위에 올랐다.

중국의 황신퉁-정쉰(30.12점)과 캐나다의 앨리 한맥커디-마이클 코레노(29.89)가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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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랭킹 2위’ 중국, 페어 쇼트 금메달
    • 입력 2010-01-27 16:18:45
    연합뉴스
'중국 페어의 자존심' 장단-장하오 조가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페어 부문 금메달 탈환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세계 랭킹 2위 장단-장하오는 27일 전주 화산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65.86점을 받아 키나 맥로린-로크니 브루베이커(미국.64.56점) 조를 1.3점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장단-장하오는 2004-2005시즌 우승 이후 5년 만의 4대륙선수권대회 정상 복귀에 한 걸음 다가섰다. 장단-장하오는 주니어 시절부터 최초로 쿼드러플 트위스트 리프트를 성공시키는 등 중국 페어스케이팅을 이끌어 왔지만 유독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는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던 중 장단이 크게 넘어지는 사고를 당해 은메달에 머물렀고, 세계선수권대회에도 7번 출전해 은메달만 세 차례 따내는 데 그쳤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위기를 맞았던 장단-장하오는 비록 쟁쟁한 경쟁자들이 빠진 상태이긴 했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좋은 연기를 펼치면서 회생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됐다. 11개 출전팀 중 6번째로 무대에 선 장단-장하오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트위스트 리프트를 완벽하게 처리하고, 연이어 드로우 트리플 루프 착지까지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상쾌하게 연기를 시작했다. 세 번째 과제인 트리플 살코에서 0.6점의 감점을 받으며 주춤했지만, 이어진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그룹4 리프트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안정을 되찾고 나머지 스핀과 스텝, 스파이럴 시퀀스 등을 모두 무난하게 마쳤다. 한편 앞서 열린 아이스댄싱 컴펄서리 댄스에서는 캐나다의 케이틀린 위버-앤드류 포제가 32.67점으로 1위에 올랐다. 중국의 황신퉁-정쉰(30.12점)과 캐나다의 앨리 한맥커디-마이클 코레노(29.89)가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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