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故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

입력 2010.01.27 (16:36) 수정 2010.01.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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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그룹의 창업자인 고 이병철(호 호암)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삼성의 모태인 삼성상회가 최초 설립된 대구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시는 호암 탄생 100주년 기념일인 2월 12일을 하루 앞둔 내달 11일 동상 제막식과 기념 포럼, 음악회 등을 열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광장에 세워질 고 이병철 회장의 동상은 청동 재질의 입상으로 좌대를 포함해 전체 높이가 330㎝이다.

동상의 배경이 되는 병풍석에는 "기업의 존립기반은 국가이며 따라서 기업은 국가와 사회발전에 공헌해야 한다" "인간이 경영하는 기업의 사명은 의심할 여지없이 국가 민족 그리고 인류에 대하여 봉사하는 것이어야 한다" 등의 호암 어록이 새겨진다.

대구상의는 동상 제막에 앞서 삼성그룹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 인교동 옛 삼성상회 터를 시찰하고 제일모직로에서 호암로로 이름이 바뀐 대구오페라하우스 앞 도로를 둘러볼 예정이다.

행사에는 삼성 계열사 최고경영자급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이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등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상공계와 대구시는 삼성상회 터에 삼성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일기획이 디자인 안을 마련하고 있고 설계가 끝나는 대로 오는 3~4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상회 터는 28세 청년이었던 고 이병철 회장이 1938년 청과물과 건어물, 국수를 파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한 삼성의 발상지이다.

아울러 같은날 오전 7시부터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대구상의와 삼성경제연구소 공동 주최로 `한국 경제발전과 호암의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기념포럼이 열린다. 이어 오후 6시부터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시민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음악회가 개최된다.

대구상의는 앞으로 중구 인교동 삼성상회 터 인근에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의 생가 기념사업 등을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기업 발자취' 정리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은 "삼성상용차가 지역에서 철수한 이후 소원해진 삼성과 대구의 관계를 점진적으로 복원하고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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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서 故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
    • 입력 2010-01-27 16:36:22
    • 수정2010-01-27 20:31:17
    연합뉴스
삼성 그룹의 창업자인 고 이병철(호 호암)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삼성의 모태인 삼성상회가 최초 설립된 대구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시는 호암 탄생 100주년 기념일인 2월 12일을 하루 앞둔 내달 11일 동상 제막식과 기념 포럼, 음악회 등을 열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광장에 세워질 고 이병철 회장의 동상은 청동 재질의 입상으로 좌대를 포함해 전체 높이가 330㎝이다. 동상의 배경이 되는 병풍석에는 "기업의 존립기반은 국가이며 따라서 기업은 국가와 사회발전에 공헌해야 한다" "인간이 경영하는 기업의 사명은 의심할 여지없이 국가 민족 그리고 인류에 대하여 봉사하는 것이어야 한다" 등의 호암 어록이 새겨진다. 대구상의는 동상 제막에 앞서 삼성그룹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 인교동 옛 삼성상회 터를 시찰하고 제일모직로에서 호암로로 이름이 바뀐 대구오페라하우스 앞 도로를 둘러볼 예정이다. 행사에는 삼성 계열사 최고경영자급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이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등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상공계와 대구시는 삼성상회 터에 삼성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일기획이 디자인 안을 마련하고 있고 설계가 끝나는 대로 오는 3~4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상회 터는 28세 청년이었던 고 이병철 회장이 1938년 청과물과 건어물, 국수를 파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한 삼성의 발상지이다. 아울러 같은날 오전 7시부터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대구상의와 삼성경제연구소 공동 주최로 `한국 경제발전과 호암의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기념포럼이 열린다. 이어 오후 6시부터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시민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음악회가 개최된다. 대구상의는 앞으로 중구 인교동 삼성상회 터 인근에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의 생가 기념사업 등을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기업 발자취' 정리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은 "삼성상용차가 지역에서 철수한 이후 소원해진 삼성과 대구의 관계를 점진적으로 복원하고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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