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中선전시, 스마트카드 통합한다

입력 2010.01.2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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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중국의 `개혁.개방 1번지'인 선전(深천<土+川>)시 주민들이 올 연말부터 상대방 지역에서 단일한 스마트카드로 대중교통 요금을 결제하거나 편의점 등에서 간단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27일 홍콩의 문회보(文匯報)에 따르면 노르만 찬(陳德霖) 홍콩 금융관리국(HKMA) 총재는 26일 홍콩 지식경제중심에서 거행된 `세계급 주장삼각도시포럼'에서 홍콩의 스마트카드인 옥토퍼스카드(八達通)와 선전시의 통카드(通發) 기능을 합친 새로운 카드를 연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과 선전시에서 공통으로 사용될 수 있는 스마트카드가 통용될 경우 홍콩∼마카오∼중국 광둥(廣東)성 등 주장삼각주 지역의 경제적 통합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찬 총재도 주장삼각주 지역에서 단일한 e-머니가 통용되면 이 지역이 세계적 수준의 단일 경제권으로 발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방식과 관련, 단일한 카드를 발행하는 방안과 두 카드를 동시에 판독할 수 있는 단말기 개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찬 총재는 옥토퍼스 카드와 통카드용 칩을 함께 내장한 `새 단일 스마트카드'를 발행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간단하다고 말해 단일카드 사용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옥토퍼스 카드와 통카드를 함께 판독할 수 있는 단말기를 개발해 두 도시의 역과 편의점 등에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홍콩에서는 총 2천만 장의 옥토퍼스 카드가 통용되고 있으며 선전시의 경우 650만장의 통카드가 사용되고 있다.

홍콩의 경우 매일 9천만홍콩달러(135억원) 가량이 옥토퍼스 카드를 통해 결제되고 있을 정도로 이 카드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홍콩과 인접한 선전시에서는 경계지역 주요역의 11개 패스트푸드 음식점과 4개 면세점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선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싱크탱크인 중국개발연구소의 탄강 부주임은 "두 도시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카드가 나오면 선전주민들의 홍콩방문과 홍콩내 소비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면서 "나아가 새로운 스마트카드는 두 도시간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을 방문하는 선전시민들은 홍콩 방문시 1인당 평균 5천676홍콩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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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中선전시, 스마트카드 통합한다
    • 입력 2010-01-27 19:16:09
    연합뉴스
홍콩과 중국의 `개혁.개방 1번지'인 선전(深천<土+川>)시 주민들이 올 연말부터 상대방 지역에서 단일한 스마트카드로 대중교통 요금을 결제하거나 편의점 등에서 간단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27일 홍콩의 문회보(文匯報)에 따르면 노르만 찬(陳德霖) 홍콩 금융관리국(HKMA) 총재는 26일 홍콩 지식경제중심에서 거행된 `세계급 주장삼각도시포럼'에서 홍콩의 스마트카드인 옥토퍼스카드(八達通)와 선전시의 통카드(通發) 기능을 합친 새로운 카드를 연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과 선전시에서 공통으로 사용될 수 있는 스마트카드가 통용될 경우 홍콩∼마카오∼중국 광둥(廣東)성 등 주장삼각주 지역의 경제적 통합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찬 총재도 주장삼각주 지역에서 단일한 e-머니가 통용되면 이 지역이 세계적 수준의 단일 경제권으로 발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방식과 관련, 단일한 카드를 발행하는 방안과 두 카드를 동시에 판독할 수 있는 단말기 개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찬 총재는 옥토퍼스 카드와 통카드용 칩을 함께 내장한 `새 단일 스마트카드'를 발행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간단하다고 말해 단일카드 사용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옥토퍼스 카드와 통카드를 함께 판독할 수 있는 단말기를 개발해 두 도시의 역과 편의점 등에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홍콩에서는 총 2천만 장의 옥토퍼스 카드가 통용되고 있으며 선전시의 경우 650만장의 통카드가 사용되고 있다. 홍콩의 경우 매일 9천만홍콩달러(135억원) 가량이 옥토퍼스 카드를 통해 결제되고 있을 정도로 이 카드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홍콩과 인접한 선전시에서는 경계지역 주요역의 11개 패스트푸드 음식점과 4개 면세점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선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싱크탱크인 중국개발연구소의 탄강 부주임은 "두 도시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카드가 나오면 선전주민들의 홍콩방문과 홍콩내 소비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면서 "나아가 새로운 스마트카드는 두 도시간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을 방문하는 선전시민들은 홍콩 방문시 1인당 평균 5천676홍콩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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