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음식점 위생 부실

입력 2010.01.2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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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리장의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재료를 보관한 서울시내 주택가 소형 음식점들이 적발됐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에 있는 한 맥주집 주방의 가스 레인지에 먼지가 잔뜩 끼어있습니다.

프라이팬은 제대로 닦지 않아 까맣게 기름기가 눌어붙었습니다.

<녹취>단속원 : "이거 어디 쓰시는 건데 닦지도 않고 쓰세요?"

<녹취>점주 : "이건 음식 하는 거 아니에요."

냉장고를 열어봤습니다.

원산지와 유통기한 표시가 없는 통에 어묵이 보관돼 있습니다.

<녹취>허용철(주임/서울시 위생과) : "유통기한이 지났는지 알 수가 없어요. 이렇게 보관하시면요."

유통기한이 지난 순부두도 발견됐습니다.

또 다른 골목의 한 식당.

주방 한쪽 구석에 손님들이 먹은 것으로 보이는 찌개 그릇이 쌓여 있고 바닥 위생상태도 엉망입니다.

서울시가 주택가 이면 도로의 음식점 280십여 곳을 점검한 결과 27곳이 유통기한 위반 등으로 적발됐습니다.

<인터뷰>유준규(주임/서울시 위생과) : "상대적으로 주택가 이면도로 쪽이 위생 상태가 부실할 것으로 생각이 돼서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점검 업소에는 식품 위생 점검 등을 위한 식품 접객 업소 자율점검표가 지급됐습니다.

<인터뷰>유준규(주임/서울시 위생과) : "적발도 중요하겠지만 저희가 작년도에 새로 도입한 자율점검 같은 제도를 설명드리고 영업주분들한테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적발된 업소에 대해 과태료와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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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가 음식점 위생 부실
    • 입력 2010-01-27 19:27:23
    뉴스 7
<앵커 멘트> 조리장의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재료를 보관한 서울시내 주택가 소형 음식점들이 적발됐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에 있는 한 맥주집 주방의 가스 레인지에 먼지가 잔뜩 끼어있습니다. 프라이팬은 제대로 닦지 않아 까맣게 기름기가 눌어붙었습니다. <녹취>단속원 : "이거 어디 쓰시는 건데 닦지도 않고 쓰세요?" <녹취>점주 : "이건 음식 하는 거 아니에요." 냉장고를 열어봤습니다. 원산지와 유통기한 표시가 없는 통에 어묵이 보관돼 있습니다. <녹취>허용철(주임/서울시 위생과) : "유통기한이 지났는지 알 수가 없어요. 이렇게 보관하시면요." 유통기한이 지난 순부두도 발견됐습니다. 또 다른 골목의 한 식당. 주방 한쪽 구석에 손님들이 먹은 것으로 보이는 찌개 그릇이 쌓여 있고 바닥 위생상태도 엉망입니다. 서울시가 주택가 이면 도로의 음식점 280십여 곳을 점검한 결과 27곳이 유통기한 위반 등으로 적발됐습니다. <인터뷰>유준규(주임/서울시 위생과) : "상대적으로 주택가 이면도로 쪽이 위생 상태가 부실할 것으로 생각이 돼서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점검 업소에는 식품 위생 점검 등을 위한 식품 접객 업소 자율점검표가 지급됐습니다. <인터뷰>유준규(주임/서울시 위생과) : "적발도 중요하겠지만 저희가 작년도에 새로 도입한 자율점검 같은 제도를 설명드리고 영업주분들한테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적발된 업소에 대해 과태료와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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