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국 美기지, 이란 공격에 사용말라”

입력 2010.01.2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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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은 "걸프지역 국가들은 자국에 있는 미군기지가 이란을 공격하는데 사용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리자니 의장은 27일 쿠웨이트 방문 중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은 걸프지역 국가에 어떤 해도 끼치고 싶지 않다"며 "걸프 각국은 미군기지가 이란을 공격하는데 사용되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이란과 인접한 걸프지역 6개국에는 모두 미군기지가 들어서 있다. 특히 바레인에는 미국 해군 5함대가 주둔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자국의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걸프지역의 미군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밝혀 왔다.

아마드 바히디 이란 국방장관은 최근 파르스통신을 통해 "이란 핵시설이 공격당할 경우 걸프지역에 있는 미국 등 서방의 군함이 이란에는 가장 좋은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 정보부는 지난달 27일 반정부 시위에 독일 외교관들이 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이란 뉴스통신사 ISNA가 전했다.

이 시위에서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8명이 숨지는 등 지난해 6월 대통령선거 이후 6개월 만에 최악의 유혈사태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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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프국 美기지, 이란 공격에 사용말라”
    • 입력 2010-01-27 19:49:04
    연합뉴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은 "걸프지역 국가들은 자국에 있는 미군기지가 이란을 공격하는데 사용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리자니 의장은 27일 쿠웨이트 방문 중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은 걸프지역 국가에 어떤 해도 끼치고 싶지 않다"며 "걸프 각국은 미군기지가 이란을 공격하는데 사용되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이란과 인접한 걸프지역 6개국에는 모두 미군기지가 들어서 있다. 특히 바레인에는 미국 해군 5함대가 주둔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자국의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걸프지역의 미군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밝혀 왔다. 아마드 바히디 이란 국방장관은 최근 파르스통신을 통해 "이란 핵시설이 공격당할 경우 걸프지역에 있는 미국 등 서방의 군함이 이란에는 가장 좋은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 정보부는 지난달 27일 반정부 시위에 독일 외교관들이 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이란 뉴스통신사 ISNA가 전했다. 이 시위에서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8명이 숨지는 등 지난해 6월 대통령선거 이후 6개월 만에 최악의 유혈사태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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