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체, ‘꽉 끼는 바지’ 女 단속

입력 2010.01.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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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아체주(州)에서 몸에 꽉 끼는 바지를 입은 이슬람 여성 등 100여명이 단속반에 적발됐다고 현지 뉴스포털 아체끼따가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주도(州都)인 반다아체 시내에서 이슬람단체, 경찰, 헌병 및 대학생단체 등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이 꽉 끼는 바지를 입은 여성과 반바지 차림의 남성들을 단속했다.

아체주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을 채택하고 있어 무슬림 여성은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인 질밥을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을 수 없으며, 남성도 반바지 착용을 통제하는 등 의복을 규제하고 있다.

이스깐다르 합동단속반 총책임자는 "2002년 발효된 샤리아법의 계도를 위해 올해 들어 두 번째 단속을 벌였다"며 "처벌 없이 훈방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반자 대부분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라며 "적발된 무슬림들은 스스로 부끄럽다고 느껴야 하고, 자녀 교육을 등한시한 부모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아체주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간통을 저지른 사람에게 돌을 던져 죽이고, 동성애자를 태형에 처하는 법안을 추진하다가 국내외 인권단체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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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아체, ‘꽉 끼는 바지’ 女 단속
    • 입력 2010-01-27 21:37:00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아체주(州)에서 몸에 꽉 끼는 바지를 입은 이슬람 여성 등 100여명이 단속반에 적발됐다고 현지 뉴스포털 아체끼따가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주도(州都)인 반다아체 시내에서 이슬람단체, 경찰, 헌병 및 대학생단체 등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이 꽉 끼는 바지를 입은 여성과 반바지 차림의 남성들을 단속했다. 아체주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을 채택하고 있어 무슬림 여성은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인 질밥을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을 수 없으며, 남성도 반바지 착용을 통제하는 등 의복을 규제하고 있다. 이스깐다르 합동단속반 총책임자는 "2002년 발효된 샤리아법의 계도를 위해 올해 들어 두 번째 단속을 벌였다"며 "처벌 없이 훈방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반자 대부분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라며 "적발된 무슬림들은 스스로 부끄럽다고 느껴야 하고, 자녀 교육을 등한시한 부모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아체주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간통을 저지른 사람에게 돌을 던져 죽이고, 동성애자를 태형에 처하는 법안을 추진하다가 국내외 인권단체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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