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법원장 법정서 신발 피습

입력 2010.01.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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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법원장이 27일 법정에서 50대 방청객이 던진 신발에 맞아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일간지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인 도리트 베이니쉬 대법원장은 이날 마리화나를 의약품으로 사용하는 문제와 관련한 사건을 재판하던 중 갑자기 방청석에서 날아온 신발에 얼굴을 맞았다.

얼굴을 정확히 가격한 신발 투척으로 인해 베이니쉬 대법원장은 재판장석에서 쓰러졌고, 얼굴에 쓰고 있던 안경도 깨지는 피해를 당했다.

베이니쉬 대법원장은 뜻밖의 봉변을 당한 뒤 재판정에서 퇴장해 간단한 치료를 받았으며,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곧 재판에 다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신발을 던진 사람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52세 남성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신발을 던진 뒤 "당신은 타락했다. 배신자"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은 법정 보안요원에게 체포돼 예루살렘 경찰로 넘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서 베이니쉬 대법원장이 의료용 마리화나로 자신의 삶을 비참하게 만들어 신발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과 폴란드에 가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 소식을 접하고 베이니쉬 대법원장에게 각각 위로 전화를 걸었고, 베이니쉬 대법원장은 "나는 괜찮다"라는 답례의 말을 건넸다고 예루살렘 포스트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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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대법원장 법정서 신발 피습
    • 입력 2010-01-27 21:37:03
    연합뉴스
이스라엘 대법원장이 27일 법정에서 50대 방청객이 던진 신발에 맞아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일간지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인 도리트 베이니쉬 대법원장은 이날 마리화나를 의약품으로 사용하는 문제와 관련한 사건을 재판하던 중 갑자기 방청석에서 날아온 신발에 얼굴을 맞았다. 얼굴을 정확히 가격한 신발 투척으로 인해 베이니쉬 대법원장은 재판장석에서 쓰러졌고, 얼굴에 쓰고 있던 안경도 깨지는 피해를 당했다. 베이니쉬 대법원장은 뜻밖의 봉변을 당한 뒤 재판정에서 퇴장해 간단한 치료를 받았으며,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곧 재판에 다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신발을 던진 사람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52세 남성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신발을 던진 뒤 "당신은 타락했다. 배신자"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은 법정 보안요원에게 체포돼 예루살렘 경찰로 넘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서 베이니쉬 대법원장이 의료용 마리화나로 자신의 삶을 비참하게 만들어 신발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과 폴란드에 가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 소식을 접하고 베이니쉬 대법원장에게 각각 위로 전화를 걸었고, 베이니쉬 대법원장은 "나는 괜찮다"라는 답례의 말을 건넸다고 예루살렘 포스트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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