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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쇼트 3위…스즈키, ‘인간승리’ 1위
입력 2010.01.27 (22:44) 수정 2010.01.27 (23:00) 연합뉴스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0)가 실전에서 또 주특기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이 흔들리면서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머물렀다.

아사다는 27일 전주 화산아이스링크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0.10점에 예술점수 28.12점, 감점 1점을 합해 합계 57.22점으로 3위에 올랐다.

1위는 기술점수 33.40점과 예술점수 25.48점으로 58.88점을 받은 스즈키 아키코(25.일본)에게 돌아갔다.

아사다가 3위에 그치면서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부진을 만회하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 기세를 이어가겠다던 계획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특히 올 시즌 매번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아 발목을 잡던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또다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아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부담을 안게 됐다.

26일과 27일 연습 때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완벽하게 펼쳐졌던 트리플 악셀이 실전에서 다시 아사다의 발목을 잡았다.

마지막 8조에 속한 5명의 선수 가운데 3번째로 무대에 오른 아사다는 분홍색 드레스를 하늘거리며 러시아 작곡가 아람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에 맞춰 쇼트 연기를 시작했다.

아사다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9.5점)에서 트리플 악셀이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아 5.40점밖에 얻지 못한 채 연기를 시작했다.

연습 때 절정의 감각을 과시했던 '주특기' 트리플 악셀이 갑자기 흔들리면서 다음 점프에까지 영향을 줬다.

아사다는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기본점 5.5점)도 한 바퀴밖에 돌지 못해 0.20점을 받는 데 그쳤다.

처음 두 점프에서만 9.4점을 잃어버렸지만 아사다는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다음 연기부터는 큰 실수 없이 이어나갔다.

레이백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해 가산점 0.7점을 챙긴 아사다는 스파이럴 시퀀스(레벨3)에서도 가산점 1.0점을 받아 앞서 받은 감점을 벌충해 나갔다.

다시 악셀 점프 도전에 나선 아사다는 이번에는 더블 악셀(기본점 3.5점)을 깔끔하게 뛰어 가산점 1.4점을 얻어내며 감각을 되찾았다.

이어 플라잉 싯스핀(레벨4)과 스텝 시퀀스(레벨3)에서 각각 0.7점, 1.0점의 가산점을 받은 아사다는 마지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도 레벨 4를 받아 0.6점을 더 보탰다.

아사다는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나중 연기에서 상당 부분 만회하는 데 성공했지만, 최종적으로 1점을 다시 감점당해 결국 3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 사이 '인간 승리의 주인공' 스즈키는 초반 실수를 딛고 일어서 생애 첫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스즈키는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루프를 한 바퀴밖에 돌지 못해 0.2점을 받는 데 그쳤지만 이어진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파이럴 시퀀스에서 연이어 레벨 4를 받으면서 전열을 정비했다.

다음 과제인 더블 악셀에서 가산점 1.0점을 받아내 본격적으로 만회에 나선 스즈키는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치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까지 모두 레벨 4를 받아내면서 처음 부진을 완벽히 벌충했다.

스즈키는 자신의 역대 최고점수(59.52)에 얼마 뒤지지 않는 기록으로 최근 기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한국 선수들도 고국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을 냈다.

처음 시니어 무대를 밟은 김연아의 동계올림픽 파트너 곽민정(16)은 어린 선수답지 않은 침착한 연기를 펼쳐 기술점수 34.40점에 예술점수 19.28점, 합계 53.68점을 받아 7위에 올랐다.

53.68점은 지난 2008년 주니어 그랑프리 멕시코컵 대회에서 얻은 자신의 최고점수(46.97)를 훌쩍 뛰어넘은 좋은 기록이다.

영화 '오리엔탈 특급 살인사건' 주제곡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곽민정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6.0점)부터 완벽하게 소화해 가산점을 1.5점이나 얹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트리플 살코(기본점 4.5)점까지 무난하게 뛰어 가산점 0.2점을 챙긴 곽민정은 완전히 자신감을 찾고 스파이럴 시퀀스를 레벨 4로 처리, 가산점도 0.7점을 얻어냈다.

더블 악셀에서도 0.4점의 가산점을 챙긴 곽민정은 후반부 연기에서도 세 번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처리하고 스텝 시퀀스도 레벨 3판정을 받으며 최고로 기억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나영(20) 역시 44.94점(기술점수 24.50+예술점수 20.44)으로 13위를 차지해 자존심을 지켰다.

김나영은 처음 두 과제에서 무려 8.2점을 감점당하고도 나머지 연기에서 무난히 점수를 챙겼다.

가장 먼저 연기를 펼친 재일교포 김채화(22)도 기술점수 23.70점과 예술점수 17.64점을 합쳐 41.34점으로 14위에 올랐다.

김채화는 긴장한 탓에 첫 과제였던 트리플 토루프에서 0.4점을 감점당하고 이어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0.1점을 받는 데 그쳤으나 이후 안정을 되찾아 무난히 연기를 마쳤다.
  • 아사다, 쇼트 3위…스즈키, ‘인간승리’ 1위
    • 입력 2010-01-27 22:44:30
    • 수정2010-01-27 23:00:56
    연합뉴스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0)가 실전에서 또 주특기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이 흔들리면서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머물렀다.

아사다는 27일 전주 화산아이스링크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0.10점에 예술점수 28.12점, 감점 1점을 합해 합계 57.22점으로 3위에 올랐다.

1위는 기술점수 33.40점과 예술점수 25.48점으로 58.88점을 받은 스즈키 아키코(25.일본)에게 돌아갔다.

아사다가 3위에 그치면서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부진을 만회하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 기세를 이어가겠다던 계획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특히 올 시즌 매번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아 발목을 잡던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또다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아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부담을 안게 됐다.

26일과 27일 연습 때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완벽하게 펼쳐졌던 트리플 악셀이 실전에서 다시 아사다의 발목을 잡았다.

마지막 8조에 속한 5명의 선수 가운데 3번째로 무대에 오른 아사다는 분홍색 드레스를 하늘거리며 러시아 작곡가 아람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에 맞춰 쇼트 연기를 시작했다.

아사다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9.5점)에서 트리플 악셀이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아 5.40점밖에 얻지 못한 채 연기를 시작했다.

연습 때 절정의 감각을 과시했던 '주특기' 트리플 악셀이 갑자기 흔들리면서 다음 점프에까지 영향을 줬다.

아사다는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기본점 5.5점)도 한 바퀴밖에 돌지 못해 0.20점을 받는 데 그쳤다.

처음 두 점프에서만 9.4점을 잃어버렸지만 아사다는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다음 연기부터는 큰 실수 없이 이어나갔다.

레이백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해 가산점 0.7점을 챙긴 아사다는 스파이럴 시퀀스(레벨3)에서도 가산점 1.0점을 받아 앞서 받은 감점을 벌충해 나갔다.

다시 악셀 점프 도전에 나선 아사다는 이번에는 더블 악셀(기본점 3.5점)을 깔끔하게 뛰어 가산점 1.4점을 얻어내며 감각을 되찾았다.

이어 플라잉 싯스핀(레벨4)과 스텝 시퀀스(레벨3)에서 각각 0.7점, 1.0점의 가산점을 받은 아사다는 마지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도 레벨 4를 받아 0.6점을 더 보탰다.

아사다는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나중 연기에서 상당 부분 만회하는 데 성공했지만, 최종적으로 1점을 다시 감점당해 결국 3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 사이 '인간 승리의 주인공' 스즈키는 초반 실수를 딛고 일어서 생애 첫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스즈키는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루프를 한 바퀴밖에 돌지 못해 0.2점을 받는 데 그쳤지만 이어진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파이럴 시퀀스에서 연이어 레벨 4를 받으면서 전열을 정비했다.

다음 과제인 더블 악셀에서 가산점 1.0점을 받아내 본격적으로 만회에 나선 스즈키는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치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까지 모두 레벨 4를 받아내면서 처음 부진을 완벽히 벌충했다.

스즈키는 자신의 역대 최고점수(59.52)에 얼마 뒤지지 않는 기록으로 최근 기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한국 선수들도 고국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을 냈다.

처음 시니어 무대를 밟은 김연아의 동계올림픽 파트너 곽민정(16)은 어린 선수답지 않은 침착한 연기를 펼쳐 기술점수 34.40점에 예술점수 19.28점, 합계 53.68점을 받아 7위에 올랐다.

53.68점은 지난 2008년 주니어 그랑프리 멕시코컵 대회에서 얻은 자신의 최고점수(46.97)를 훌쩍 뛰어넘은 좋은 기록이다.

영화 '오리엔탈 특급 살인사건' 주제곡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곽민정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6.0점)부터 완벽하게 소화해 가산점을 1.5점이나 얹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트리플 살코(기본점 4.5)점까지 무난하게 뛰어 가산점 0.2점을 챙긴 곽민정은 완전히 자신감을 찾고 스파이럴 시퀀스를 레벨 4로 처리, 가산점도 0.7점을 얻어냈다.

더블 악셀에서도 0.4점의 가산점을 챙긴 곽민정은 후반부 연기에서도 세 번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처리하고 스텝 시퀀스도 레벨 3판정을 받으며 최고로 기억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나영(20) 역시 44.94점(기술점수 24.50+예술점수 20.44)으로 13위를 차지해 자존심을 지켰다.

김나영은 처음 두 과제에서 무려 8.2점을 감점당하고도 나머지 연기에서 무난히 점수를 챙겼다.

가장 먼저 연기를 펼친 재일교포 김채화(22)도 기술점수 23.70점과 예술점수 17.64점을 합쳐 41.34점으로 14위에 올랐다.

김채화는 긴장한 탓에 첫 과제였던 트리플 토루프에서 0.4점을 감점당하고 이어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0.1점을 받는 데 그쳤으나 이후 안정을 되찾아 무난히 연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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