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4강’ 어긋난 감독-선수

입력 2010.01.29 (10:18) 수정 2010.01.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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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상대인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의 샤이부 아모두 감독은 네이션스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우리는 점점 발전하고 있다"며 월드컵 본선까지 팀을 이끌고픈 속내를 드러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모두 감독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앙골라 루안다에서 열린 201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결승에서 가나에 0-1로 지고 나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두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경질설에 시달렸다. 나이지리아축구협회는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요구했다.



일단 1차 목표는 이룬 아모두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감독직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나의 계약 기간은 오는 8월까지"라면서 "내가 계속 월드컵까지 감독을 맡는다면 우리는 점점 나아질 것이라 자신한다"며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알제리와 3-4위 결정전을 앞둔 아모두 감독은 또 "우리가 아주 좋은 축구를 보여주지는 못한 채 준결승까지 올랐음을 인정한다. 우리의 결점을 봤고, 더 나은 팀이 되려면 무엇을 강화해야 할 지 알았다"면서 "오늘은 우리가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좋은 플레이를 하고도 져 다소 실망스럽다. 하지만 우리는 4강까지 올랐고, 그럴 만한 자격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모두 감독의 이번 대회 성과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도 그가 월드컵에서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



나이지리아 대표팀 주장이자 스트라이커인 피터 오사제 오뎀윙기는 가나와 경기가 끝나자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운 좋게 여기까지 왔다. 팀이 아니라 개인 플레이로 경기를 했다. 늘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하는 것보다는 좀 더 유연한 전술이 필요하다. 좀더 공격적인 축구를 해야 한다. 한 명의 최전방 공격수로는 많은 찬스를 얻기 힘들다"면서 아모두 감독의 전술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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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4강’ 어긋난 감독-선수
    • 입력 2010-01-29 10:18:13
    • 수정2010-01-29 10:38:52
    연합뉴스
한국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상대인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의 샤이부 아모두 감독은 네이션스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우리는 점점 발전하고 있다"며 월드컵 본선까지 팀을 이끌고픈 속내를 드러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모두 감독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앙골라 루안다에서 열린 201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결승에서 가나에 0-1로 지고 나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두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경질설에 시달렸다. 나이지리아축구협회는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요구했다.

일단 1차 목표는 이룬 아모두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감독직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나의 계약 기간은 오는 8월까지"라면서 "내가 계속 월드컵까지 감독을 맡는다면 우리는 점점 나아질 것이라 자신한다"며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알제리와 3-4위 결정전을 앞둔 아모두 감독은 또 "우리가 아주 좋은 축구를 보여주지는 못한 채 준결승까지 올랐음을 인정한다. 우리의 결점을 봤고, 더 나은 팀이 되려면 무엇을 강화해야 할 지 알았다"면서 "오늘은 우리가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좋은 플레이를 하고도 져 다소 실망스럽다. 하지만 우리는 4강까지 올랐고, 그럴 만한 자격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모두 감독의 이번 대회 성과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도 그가 월드컵에서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

나이지리아 대표팀 주장이자 스트라이커인 피터 오사제 오뎀윙기는 가나와 경기가 끝나자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운 좋게 여기까지 왔다. 팀이 아니라 개인 플레이로 경기를 했다. 늘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하는 것보다는 좀 더 유연한 전술이 필요하다. 좀더 공격적인 축구를 해야 한다. 한 명의 최전방 공격수로는 많은 찬스를 얻기 힘들다"면서 아모두 감독의 전술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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