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아이티 후원 아동이 살아있어 감사”

입력 2010.01.29 (10:32) 수정 2010.01.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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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나일이 살아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엄지원은 자신과 결연한 아이티 아동이 이번 지진 참사에서 용케 피해를 보지 않고 살아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의 후원자인 엄지원은 2년 전부터 아이티의 5살짜리 남자 아이 나타나일을 후원하고 있다. 새 작품을 시작할 때마다 한국컴패션을 통해 세계 각국의 어려움에 부닥친 아동을 한명씩 후원해오고 있는데 그렇게 결연한 아동이 벌써 6명이나 된다고 한다. 나타나일은 그중에서도 특히 큰 눈망울이 예쁜 아이라고.



"나타나일 전에는 모두 어린 여자 아이와 후원했어요. 그런데 대부분 사람이 어린 여자 아이와 결연하고 남자 어린이는 잘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러고 보니 그랬고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그래서 남자 어린이를 부탁했는데. 와∼ 정말 예쁜 나타나일이 제게 온 거예요."



그는 작년 크리스마스 때 나타나일에게 건강하게 잘 지내라고 카드를 보냈는데 한동안 소식이 없어 궁금했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지난 12일 아이티에서 강진으로 대규모 참사가 일어났다고.



"다행히도 10일 전에 나타나일이 무사하다는 이야기를 한국컴패션을 통해 들었어요. 크리스마스 카드 답장은 그로부터 이틀 뒤에 왔고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만일 나타나일이 잘못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에 그 카드를 받았더라면. 휴∼ 정말 마음이 아팠을 거예요."



기독교 신자이기도 한 엄지원은 최근 아이티의 복구를 위해 십일조를 했다고 덧붙였다.



"저를 포함해 많은 연예인이 포함된 한국컴패션밴드에서 최근 아이티를 위한 음반을 냈어요. 수익금은 모두 아이티 지원사업에 쓰일 거고요. 빨리 아이티가 복구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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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지원 “아이티 후원 아동이 살아있어 감사”
    • 입력 2010-01-29 10:32:10
    • 수정2010-01-29 19:05:02
    연합뉴스
"나타나일이 살아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엄지원은 자신과 결연한 아이티 아동이 이번 지진 참사에서 용케 피해를 보지 않고 살아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의 후원자인 엄지원은 2년 전부터 아이티의 5살짜리 남자 아이 나타나일을 후원하고 있다. 새 작품을 시작할 때마다 한국컴패션을 통해 세계 각국의 어려움에 부닥친 아동을 한명씩 후원해오고 있는데 그렇게 결연한 아동이 벌써 6명이나 된다고 한다. 나타나일은 그중에서도 특히 큰 눈망울이 예쁜 아이라고.

"나타나일 전에는 모두 어린 여자 아이와 후원했어요. 그런데 대부분 사람이 어린 여자 아이와 결연하고 남자 어린이는 잘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러고 보니 그랬고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그래서 남자 어린이를 부탁했는데. 와∼ 정말 예쁜 나타나일이 제게 온 거예요."

그는 작년 크리스마스 때 나타나일에게 건강하게 잘 지내라고 카드를 보냈는데 한동안 소식이 없어 궁금했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지난 12일 아이티에서 강진으로 대규모 참사가 일어났다고.

"다행히도 10일 전에 나타나일이 무사하다는 이야기를 한국컴패션을 통해 들었어요. 크리스마스 카드 답장은 그로부터 이틀 뒤에 왔고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만일 나타나일이 잘못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에 그 카드를 받았더라면. 휴∼ 정말 마음이 아팠을 거예요."

기독교 신자이기도 한 엄지원은 최근 아이티의 복구를 위해 십일조를 했다고 덧붙였다.

"저를 포함해 많은 연예인이 포함된 한국컴패션밴드에서 최근 아이티를 위한 음반을 냈어요. 수익금은 모두 아이티 지원사업에 쓰일 거고요. 빨리 아이티가 복구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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