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김정일과 연내 안 만날 이유 없다”

입력 2010.01.29 (12:14) 수정 2010.01.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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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 위원장과 연내라도 안만날 이유가 없다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의지와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위스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영국 BBC 방송과의 회견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항상 되어 있으며 한반도 평화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 상황이 되면 연내라도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과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양측 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서해안 포 사격과 관련해서는 일단 포탄이 NLL 북쪽 경계선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쨌든 위협적인 방법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포 사격은 강력히 6자회담 참가요구를 받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고, 평화협정을 맺기 위한 전략적인 것일 수도 있으며 다소간 남북대화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일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결코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김태영 국방장관이 북한으로부터 핵위협을 받게되면 북한을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데 대해서는 저쪽이 공격할 자세를 취하면 이쪽에서도 공격할 수 있다는 군사상 일반론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악의 상황에 대비는 해야겠지만, 북한이 지금 극한 상황에 처했다거나 붕괴 직전에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출구전략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출구전략을 너무 서두르면 더블 딥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세계 모든 나라가 출구전략에 신중을 기하면서 민간기업 투자를 적극 권유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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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김정일과 연내 안 만날 이유 없다”
    • 입력 2010-01-29 12:14:39
    • 수정2010-01-29 14: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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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 위원장과 연내라도 안만날 이유가 없다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의지와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위스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영국 BBC 방송과의 회견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항상 되어 있으며 한반도 평화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 상황이 되면 연내라도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과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양측 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서해안 포 사격과 관련해서는 일단 포탄이 NLL 북쪽 경계선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쨌든 위협적인 방법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포 사격은 강력히 6자회담 참가요구를 받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고, 평화협정을 맺기 위한 전략적인 것일 수도 있으며 다소간 남북대화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일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결코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김태영 국방장관이 북한으로부터 핵위협을 받게되면 북한을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데 대해서는 저쪽이 공격할 자세를 취하면 이쪽에서도 공격할 수 있다는 군사상 일반론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악의 상황에 대비는 해야겠지만, 북한이 지금 극한 상황에 처했다거나 붕괴 직전에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출구전략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출구전략을 너무 서두르면 더블 딥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세계 모든 나라가 출구전략에 신중을 기하면서 민간기업 투자를 적극 권유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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