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금호타이어 올 임단협 조기 개시

입력 2010.01.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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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사태를 맞은 금호타이어 노사가 2010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을 조기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29일 누리집 게시판을 통해 "워크아웃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자구책 마련 등을 위해 지난 22일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2010년도 임.단협을 조기에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사는 오는 2월 1일 2010년 임.단협을 위한 노사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조기 임단협 결정은 노사합의에 따른 자구계획 마련을 위해 회사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회사 측은 ▲전사적 고통분담으로 채권단 신뢰확보 ▲합리적 수준의 구조조정으로 도약의 기반구축 ▲시장에 대한 회생 의지 표명 ▲조기 운영자금을 통한 임금 지급 및 공장가동 정상화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22일 제4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조합원의 생존권 및 고용안정을 위해 조기 교섭에 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임.단협 교섭위원을 선출했다.

또 노조는 이들 교섭위원들이 27일부터 지엠대우자동차, 한진중공업, 대우조선, SLS 해양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금속노조 소속인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 사업장을 돌며 관련 정보를 파악했다.

노조 관계자는 "당초 계획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여유 있게 임단협에 임할 생각이었지만 워크아웃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채권단의 구조조정 계획이 제시되기 이전에 노사 자체 자구안이 만들어지는 것이 조합원의 생존권과 고용을 유지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채권단이 노조의 워크아웃 협조 동의서를 요구하며 원자재 구입비용 집행을 미루는 바람에 곡성공장이 생산 감축에 들어갔으며 근로자들의 12월과 1월분 월급과 상여금 등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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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크아웃’ 금호타이어 올 임단협 조기 개시
    • 입력 2010-01-29 16:26:02
    연합뉴스
워크아웃 사태를 맞은 금호타이어 노사가 2010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을 조기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29일 누리집 게시판을 통해 "워크아웃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자구책 마련 등을 위해 지난 22일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2010년도 임.단협을 조기에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사는 오는 2월 1일 2010년 임.단협을 위한 노사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조기 임단협 결정은 노사합의에 따른 자구계획 마련을 위해 회사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회사 측은 ▲전사적 고통분담으로 채권단 신뢰확보 ▲합리적 수준의 구조조정으로 도약의 기반구축 ▲시장에 대한 회생 의지 표명 ▲조기 운영자금을 통한 임금 지급 및 공장가동 정상화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22일 제4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조합원의 생존권 및 고용안정을 위해 조기 교섭에 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임.단협 교섭위원을 선출했다. 또 노조는 이들 교섭위원들이 27일부터 지엠대우자동차, 한진중공업, 대우조선, SLS 해양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금속노조 소속인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 사업장을 돌며 관련 정보를 파악했다. 노조 관계자는 "당초 계획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여유 있게 임단협에 임할 생각이었지만 워크아웃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채권단의 구조조정 계획이 제시되기 이전에 노사 자체 자구안이 만들어지는 것이 조합원의 생존권과 고용을 유지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채권단이 노조의 워크아웃 협조 동의서를 요구하며 원자재 구입비용 집행을 미루는 바람에 곡성공장이 생산 감축에 들어갔으며 근로자들의 12월과 1월분 월급과 상여금 등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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