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회장 “제2의 박태환 키울 것”

입력 2010.01.29 (17:44) 수정 2010.01.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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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대 대한수영연맹 회장으로 선출된 이기흥(55) 대한체육회 전국체육대회위원장은 "제2, 제3의 박태환이 나올 수 있도록 꿈나무 육성에 힘쓰고 뺄셈의 인사가 아닌 보탬의 인사로 수영인의 단합을 이끌겠다"며 연맹 운영 구상을 밝혔다.

이기흥 회장은 29일 열린 대한수영연맹 정기대의원총회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장경우(68)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 총재를 제치고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 3년간 수영연맹을 이끌 차기 수장으로 당선됐다.

대한카누연맹 회장과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이 회장은 먼저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단국대)을 이야기하면서 "박태환 못지않은 재목들이 여럿 있다고 들었다. 제2, 제3의 박태환이 나올 수 있도록 유망주를 발굴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다이빙 강국 중국을 보면 우리도 경영뿐만 아니라 다이빙이나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등에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종목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영연맹은 이날 총회에서 약 38억4천만원의 올해 예산안을 승인했다.

이 회장은 연맹의 재정 자립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연맹 내에 스포츠마케팅사업단을 구성해 방송 중계 확대, 스폰서 영입 등을 통한 재정적 독립의 틀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또한, 시.도연맹의 재정 안정을 위해 순차적인 순회경기를 치러 지역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시.도연맹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작정이다.

이 회장은 "부족하면 사재를 보태서라도 연맹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어 갈등하는 수영인들의 단합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 회장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 뺄셈의 인사가 아닌 보탬의 인사를 하겠다. 의견이 안 맞는다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연맹을 만들겠다"면서 "회계를 투명하게 하며,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하는 연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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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흥 회장 “제2의 박태환 키울 것”
    • 입력 2010-01-29 17:44:23
    • 수정2010-01-29 17:52:34
    연합뉴스
제25대 대한수영연맹 회장으로 선출된 이기흥(55) 대한체육회 전국체육대회위원장은 "제2, 제3의 박태환이 나올 수 있도록 꿈나무 육성에 힘쓰고 뺄셈의 인사가 아닌 보탬의 인사로 수영인의 단합을 이끌겠다"며 연맹 운영 구상을 밝혔다. 이기흥 회장은 29일 열린 대한수영연맹 정기대의원총회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장경우(68)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 총재를 제치고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 3년간 수영연맹을 이끌 차기 수장으로 당선됐다. 대한카누연맹 회장과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이 회장은 먼저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단국대)을 이야기하면서 "박태환 못지않은 재목들이 여럿 있다고 들었다. 제2, 제3의 박태환이 나올 수 있도록 유망주를 발굴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다이빙 강국 중국을 보면 우리도 경영뿐만 아니라 다이빙이나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등에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종목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영연맹은 이날 총회에서 약 38억4천만원의 올해 예산안을 승인했다. 이 회장은 연맹의 재정 자립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연맹 내에 스포츠마케팅사업단을 구성해 방송 중계 확대, 스폰서 영입 등을 통한 재정적 독립의 틀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또한, 시.도연맹의 재정 안정을 위해 순차적인 순회경기를 치러 지역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시.도연맹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작정이다. 이 회장은 "부족하면 사재를 보태서라도 연맹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어 갈등하는 수영인들의 단합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 회장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 뺄셈의 인사가 아닌 보탬의 인사를 하겠다. 의견이 안 맞는다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연맹을 만들겠다"면서 "회계를 투명하게 하며,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하는 연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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