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검찰 “빌팽 무죄판결에 항소”

입력 2010.01.2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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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음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던 도미니크 드 빌팽 전 총리에 대한 법원의 무죄판결에 프랑스 검찰이 항소할 방침을 밝혔다.

장-클로드 마랭 검사는 29일 유럽1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사건과 관련해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더 밝혀져야 한다"면서 "법원의 판결에 불복, 항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랭은 "법원이 빌팽에 대해 무죄판결한 것은 놀랄 만한 일"이라며 수긍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파리형사합의법원 재판부는 전날 "빌팽이 사르코지를 음해하기 위해 공모했다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면서 징역 18개월의 집행유예와 4만5천유로의 벌금형이 구형된 빌팽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빌팽은 2004년 사르코지 등 유력 정치인들이 불법 무기 거래 과정에서 뇌물을 받아 룩셈부르크 금융기관인 클리어스트림의 비밀계좌에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런 주장이 사실무근으로 확인된 뒤 피소됐었다.

빌팽과 사르코지는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내각에서 여당의 대통령 후보직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던 사이였다.

한편, 무죄선고를 받은 빌팽은 정치적인 재기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빌팽은 정계복귀를 통해 201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빌팽의 대선 출마 여부가 향후 정가의 관심사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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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검찰 “빌팽 무죄판결에 항소”
    • 입력 2010-01-29 19:22:36
    연합뉴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음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던 도미니크 드 빌팽 전 총리에 대한 법원의 무죄판결에 프랑스 검찰이 항소할 방침을 밝혔다. 장-클로드 마랭 검사는 29일 유럽1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사건과 관련해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더 밝혀져야 한다"면서 "법원의 판결에 불복, 항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랭은 "법원이 빌팽에 대해 무죄판결한 것은 놀랄 만한 일"이라며 수긍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파리형사합의법원 재판부는 전날 "빌팽이 사르코지를 음해하기 위해 공모했다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면서 징역 18개월의 집행유예와 4만5천유로의 벌금형이 구형된 빌팽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빌팽은 2004년 사르코지 등 유력 정치인들이 불법 무기 거래 과정에서 뇌물을 받아 룩셈부르크 금융기관인 클리어스트림의 비밀계좌에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런 주장이 사실무근으로 확인된 뒤 피소됐었다. 빌팽과 사르코지는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내각에서 여당의 대통령 후보직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던 사이였다. 한편, 무죄선고를 받은 빌팽은 정치적인 재기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빌팽은 정계복귀를 통해 201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빌팽의 대선 출마 여부가 향후 정가의 관심사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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