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지구온난화는 선진국 책임’ 비난

입력 2010.01.29 (20: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지구온난화는 선진국의 책임이라고 비난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29일 전했다.

빈 라덴은 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 육성 테이프에서 "기후변화에 대해 말하는 건 지적 허영이 아니다.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모든 산업국, 주로 거대 산업국은 지구 온난화라는 위기를 불러온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교토의정서에 서명하기를 거부한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글로벌 기업들을 비난했다.

빈 라덴은 미국 화폐이자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해서도 화살을 돌렸다.

그는 "달러를 사용하지 말고, 가능한 한 없애버려야 한다"며 "그렇게 하면 큰 파문이 생기겠지만 인류를 미국과 그 동료국가들의 노예상태로부터 구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빈 라덴은 최근 알-자지라에 보낸 육성성명에서 지난해 성탄절에 미국에서 발생한 여객기 테러 기도가 자신의 책임 아래 추진됐다고 주장했지만 백악관측은 "이 테이프가 진본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빈 라덴 ‘지구온난화는 선진국 책임’ 비난
    • 입력 2010-01-29 20:48:47
    연합뉴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지구온난화는 선진국의 책임이라고 비난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29일 전했다. 빈 라덴은 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 육성 테이프에서 "기후변화에 대해 말하는 건 지적 허영이 아니다.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모든 산업국, 주로 거대 산업국은 지구 온난화라는 위기를 불러온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교토의정서에 서명하기를 거부한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글로벌 기업들을 비난했다. 빈 라덴은 미국 화폐이자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해서도 화살을 돌렸다. 그는 "달러를 사용하지 말고, 가능한 한 없애버려야 한다"며 "그렇게 하면 큰 파문이 생기겠지만 인류를 미국과 그 동료국가들의 노예상태로부터 구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빈 라덴은 최근 알-자지라에 보낸 육성성명에서 지난해 성탄절에 미국에서 발생한 여객기 테러 기도가 자신의 책임 아래 추진됐다고 주장했지만 백악관측은 "이 테이프가 진본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