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재단 “백신 보급에 100억弗 지원”

입력 2010.01.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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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공동설립자로 참여하고 있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29일 지구상 최빈국을 위한 백신 연구와 개발, 보급 등에 향후 10년간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6천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날 제40회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와 민간 부문에 의한 백신 투자가 증가하면 10년후 개발도상국 영유아 사망률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다보스포럼에 참가 중인 빌 게이츠 공동설립자는 "백신은 이미 개발도상국에서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해냈다"며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어린이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멜린다 게이츠는 "백신은 단순한 주사약이 아니라 하나의 기적이며, 이를 통해 평생 동안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우리는 백신이 어린이들의 생명에 믿을 수 없을만큼 놀라운 영향을 미치는 것을 지켜봤기 때문에 백신을 게이츠 재단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심각한 설사와 폐렴을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을 비롯해 개도국에서 인명을 구할 백신 보급률을 90%까지 끌어올릴 경우 2010년부터 2019년까지 5세 이하 영유아 760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재단측은 밝혔다.

또 2014년에 말라리아 백신 조기 도입이 시작되면 110만 명의 어린이들의 목숨을 추가로 구할 수 있어 전체적으로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살릴 수 있는 어린이가 87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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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이츠 재단 “백신 보급에 100억弗 지원”
    • 입력 2010-01-29 21:41:58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공동설립자로 참여하고 있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29일 지구상 최빈국을 위한 백신 연구와 개발, 보급 등에 향후 10년간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6천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날 제40회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와 민간 부문에 의한 백신 투자가 증가하면 10년후 개발도상국 영유아 사망률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다보스포럼에 참가 중인 빌 게이츠 공동설립자는 "백신은 이미 개발도상국에서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해냈다"며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어린이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멜린다 게이츠는 "백신은 단순한 주사약이 아니라 하나의 기적이며, 이를 통해 평생 동안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우리는 백신이 어린이들의 생명에 믿을 수 없을만큼 놀라운 영향을 미치는 것을 지켜봤기 때문에 백신을 게이츠 재단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심각한 설사와 폐렴을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을 비롯해 개도국에서 인명을 구할 백신 보급률을 90%까지 끌어올릴 경우 2010년부터 2019년까지 5세 이하 영유아 760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재단측은 밝혔다. 또 2014년에 말라리아 백신 조기 도입이 시작되면 110만 명의 어린이들의 목숨을 추가로 구할 수 있어 전체적으로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살릴 수 있는 어린이가 87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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