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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리버풀전 90분 활약…팀 패배
입력 2010.01.31 (06:52) 수정 2010.01.31 (07:19) 연합뉴스
’블루 드래곤’ 이청용(22.볼턴)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 대표팀의 간판 수비수 소티리우스 키르키아코스(31)의 결정적 선방에 막히면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기록(5골) 경신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청용은 31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리버플 안필드에서 치러진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볼턴은 전반 37분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디르크 카윗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후반 25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수비수 에밀라노 인수아의 슛이 케빈 데이비스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0-2로 패했다.



이청용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사냥하겠다는 노력이 물거품이 됐지만 프리미어리그의 전통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자신감 넘치는 돌파와 정확한 패스로 볼턴의 공격을 주도하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100% 보여줬다.



이날 경기는 이청용에게 리버풀이라는 강호와 대결뿐 아니라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그리스의 수비수 키르키아코스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와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수비수 인수아와 미리 보는 ’월드컵 대결’이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11경기(컵 대회 2차례 포함) 연속 선발출전해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청용은 리버풀의 왼쪽 풀백 인수아와 계속 맞섰고, 중앙으로 치고 들 때는 마스체라노의 견제를 받았다.



전반 초반 리버풀의 공세에 이청용은 전반 10여 분이 넘게 볼 터치를 못할 정도로 볼턴은 수비에 치중했다. 잔뜩 웅크리고 있던 볼턴의 골 기회를 처음 만든 것은 바로 이청용이었다.



이청용은 전반 2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흘러나온 볼을 가로채 리버풀의 중앙 미드필더들을 가볍게 제치고 페널티지역으로 단독 드리블에 나섰다.



뛰어나온 리버풀의 중앙 수비수인 마르틴 스크르텔을 가볍게 돌려세운 이청용은 연이어 골키퍼마저 제치고 나선 골 지역 왼쪽에서 텅 빈 골대를 향해 왼발슛을 했다.



순간 볼은 골대를 지키려고 쇄도해 들어오던 키르키아코스의 왼발 끝에 맞고 튀어나왔다. 키르키아코스의 뛰어난 순발력에 시즌 6호골 기회가 날아간 것. 이청용은 데뷔 첫 시즌부터 5골 5도움으로 대선배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06-2007시즌 세웠던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기록(5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선제골 기회를 놓친 볼턴은 전반 37분 카윗에게 바로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인수아가 이청용을 앞에 두고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알베르토 아킬라니가 헤딩으로 떨어트리자 쇄도하던 카윗이 골 지역 정면에서 밀어 넣었다.



반격에 나선 이청용은 후반 43분 페널티지역에서 치고들 다가 이킬라니와 몸싸움 경합 중에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듯했지만 주심은 시뮬레이션 액션을 선언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들어 리버풀의 공세는 더욱 거셌고, 이청용은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볼턴은 후반 25분 리버풀의 수비수 인수아의 슛이 데이비스의 발에 맞고 방향이 꺾이면서 자책골이 되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끝내 영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 이청용, 리버풀전 90분 활약…팀 패배
    • 입력 2010-01-31 06:52:32
    • 수정2010-01-31 07:19:37
    연합뉴스
’블루 드래곤’ 이청용(22.볼턴)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 대표팀의 간판 수비수 소티리우스 키르키아코스(31)의 결정적 선방에 막히면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기록(5골) 경신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청용은 31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리버플 안필드에서 치러진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볼턴은 전반 37분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디르크 카윗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후반 25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수비수 에밀라노 인수아의 슛이 케빈 데이비스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0-2로 패했다.



이청용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사냥하겠다는 노력이 물거품이 됐지만 프리미어리그의 전통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자신감 넘치는 돌파와 정확한 패스로 볼턴의 공격을 주도하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100% 보여줬다.



이날 경기는 이청용에게 리버풀이라는 강호와 대결뿐 아니라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그리스의 수비수 키르키아코스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와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수비수 인수아와 미리 보는 ’월드컵 대결’이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11경기(컵 대회 2차례 포함) 연속 선발출전해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청용은 리버풀의 왼쪽 풀백 인수아와 계속 맞섰고, 중앙으로 치고 들 때는 마스체라노의 견제를 받았다.



전반 초반 리버풀의 공세에 이청용은 전반 10여 분이 넘게 볼 터치를 못할 정도로 볼턴은 수비에 치중했다. 잔뜩 웅크리고 있던 볼턴의 골 기회를 처음 만든 것은 바로 이청용이었다.



이청용은 전반 2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흘러나온 볼을 가로채 리버풀의 중앙 미드필더들을 가볍게 제치고 페널티지역으로 단독 드리블에 나섰다.



뛰어나온 리버풀의 중앙 수비수인 마르틴 스크르텔을 가볍게 돌려세운 이청용은 연이어 골키퍼마저 제치고 나선 골 지역 왼쪽에서 텅 빈 골대를 향해 왼발슛을 했다.



순간 볼은 골대를 지키려고 쇄도해 들어오던 키르키아코스의 왼발 끝에 맞고 튀어나왔다. 키르키아코스의 뛰어난 순발력에 시즌 6호골 기회가 날아간 것. 이청용은 데뷔 첫 시즌부터 5골 5도움으로 대선배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06-2007시즌 세웠던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기록(5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선제골 기회를 놓친 볼턴은 전반 37분 카윗에게 바로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인수아가 이청용을 앞에 두고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알베르토 아킬라니가 헤딩으로 떨어트리자 쇄도하던 카윗이 골 지역 정면에서 밀어 넣었다.



반격에 나선 이청용은 후반 43분 페널티지역에서 치고들 다가 이킬라니와 몸싸움 경합 중에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듯했지만 주심은 시뮬레이션 액션을 선언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들어 리버풀의 공세는 더욱 거셌고, 이청용은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볼턴은 후반 25분 리버풀의 수비수 인수아의 슛이 데이비스의 발에 맞고 방향이 꺾이면서 자책골이 되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끝내 영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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