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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야당 지도자, 대권 재도전 선언
입력 2010.01.31 (17:35) 연합뉴스
이집트의 야당 지도자 아이만 누르(45)가 내년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재도전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일간지 이집션 가제트가 31일 전했다.

야당 알-가드 당의 창설자이자 당수를 지낸 누르는 30일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우리가 위기에 처한 이집트의 미래를 구출하는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며 "나는 차기 대선에 출마해야 할 의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누르는 "알-가드 당이 대선 후보로 나를 선택한다면 나의 출마를 가로막는 장애를 제거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누르는 2005년 9월 대선 때 과감한 개혁정치를 표방하며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 도전해 패한 뒤 그해 12월 선거 관련 서류를 위조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 지난해 2월 정계 은퇴를 조건으로 가석방됐다.

하지만, 누르는 출옥 후 수개월 만에 정치 활동을 재개했으며, 최근에는 이집트 내 20여개 도시를 돌면서 사실상의 선거 운동을 벌여왔다.

선거법 위반죄가 사면되지 않으면 내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음에도 누르는 "나는 모든 곳에서 기대 이상의 지지를 확인했다"며 국민의 힘으로 자신이 선거에 나설 수 있게 될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또 대선이 공정하게 치러지려면 중립적인 과도 내각의 구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지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가 과도내각을 이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1981년 집권 이후 29년째 이집트를 통치하고 있는 무라바크 대통령은 내년에 6번째 임기에 도전할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다.

이집트 정치권에서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81세로 고령인 점을 고려할 때 대권 후보 자리를 집권 국민민주당(NDP)의 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아들 가말에게 넘겨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 이집트 야당 지도자, 대권 재도전 선언
    • 입력 2010-01-31 17:35:07
    연합뉴스
이집트의 야당 지도자 아이만 누르(45)가 내년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재도전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일간지 이집션 가제트가 31일 전했다.

야당 알-가드 당의 창설자이자 당수를 지낸 누르는 30일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우리가 위기에 처한 이집트의 미래를 구출하는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며 "나는 차기 대선에 출마해야 할 의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누르는 "알-가드 당이 대선 후보로 나를 선택한다면 나의 출마를 가로막는 장애를 제거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누르는 2005년 9월 대선 때 과감한 개혁정치를 표방하며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 도전해 패한 뒤 그해 12월 선거 관련 서류를 위조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 지난해 2월 정계 은퇴를 조건으로 가석방됐다.

하지만, 누르는 출옥 후 수개월 만에 정치 활동을 재개했으며, 최근에는 이집트 내 20여개 도시를 돌면서 사실상의 선거 운동을 벌여왔다.

선거법 위반죄가 사면되지 않으면 내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음에도 누르는 "나는 모든 곳에서 기대 이상의 지지를 확인했다"며 국민의 힘으로 자신이 선거에 나설 수 있게 될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또 대선이 공정하게 치러지려면 중립적인 과도 내각의 구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지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가 과도내각을 이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1981년 집권 이후 29년째 이집트를 통치하고 있는 무라바크 대통령은 내년에 6번째 임기에 도전할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다.

이집트 정치권에서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81세로 고령인 점을 고려할 때 대권 후보 자리를 집권 국민민주당(NDP)의 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아들 가말에게 넘겨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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