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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그랜드슬램 여부’ 팬 관심 집중
입력 2010.01.31 (22:57) 수정 2010.01.31 (22:59) 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하면서 페더러의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에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



그랜드슬램은 1년에 네 차례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을 석권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남자 테니스에서 이를 해낸 것은 1968년 오픈 시대 이후로 로드 레이버(호주)가 1969년에 달성한 것이 유일한 예다.



4개 대회를 일생을 통틀어 한 번씩 다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쉬운 것이 아니라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메이저 16승에 빛나는 페더러도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을 제패하면서 어렵사리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을 정도다.



따라서 1년에 4개의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실력과 운이 없이는 넘보기도 어려운 엄청난 일이다.



페더러에게는 올해가 좋은 기회다. 무엇보다 강력한 라이벌인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지난해 중반부터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슬럼프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나달은 머레이와 맞붙은 이번 대회 8강에서 3세트 경기 도중 기권했다.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덜미를 잡힌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아르헨티나)나 이번 대회 결승에서 만난 앤디 머레이(영국), 2008년 호주오픈 4강에서 패했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등이 페더러의 대항마지만 올해 안에 이들이 페더러의 벽을 넘어서긴 쉽지 않아 보인다.



실제 페더러가 호주오픈을 우승했던 이전 세 차례(2004년, 2006년, 2007년)에도 페더러는 프랑스오픈을 제외한 윔블던, US오픈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었다.



따라서 올해 프랑스오픈의 고비만 넘긴다면 한 해에 메이저 4승을 거두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MBC-ESPN 해설을 맡은 전 국가대표 이형택 해설위원도 "올해가 틀림없이 좋은 기회다. 나이가 한 살 더 먹는 내년으로 갈수록 그랜드슬램 가능성은 작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페더러가 대단한 것은 2008년 윔블던 결승에서 나달에게 5세트 혈투 끝에 패한 뒤 세계 1위도 나달에게 내주는 등 한 차례 내리막을 걸었다가 다시 '황제'다운 면모를 회복했기 때문이다.



1981년생으로 올해 30에 가까운 나이가 된 페더러로서는 더 쉽지 않은 반등이었다. 지난해 호주오픈 결승에서도 나달에게 진 뒤 시상식에서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초라한 황제'의 모습까지 보였던 페더러가 불과 1년 만에 시즌 그랜드슬램을 노리며 다시 화려하게 돌아온 셈이다.
  • 페더러 ‘그랜드슬램 여부’ 팬 관심 집중
    • 입력 2010-01-31 22:57:17
    • 수정2010-01-31 22:59:55
    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하면서 페더러의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에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



그랜드슬램은 1년에 네 차례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을 석권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남자 테니스에서 이를 해낸 것은 1968년 오픈 시대 이후로 로드 레이버(호주)가 1969년에 달성한 것이 유일한 예다.



4개 대회를 일생을 통틀어 한 번씩 다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쉬운 것이 아니라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메이저 16승에 빛나는 페더러도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을 제패하면서 어렵사리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을 정도다.



따라서 1년에 4개의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실력과 운이 없이는 넘보기도 어려운 엄청난 일이다.



페더러에게는 올해가 좋은 기회다. 무엇보다 강력한 라이벌인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지난해 중반부터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슬럼프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나달은 머레이와 맞붙은 이번 대회 8강에서 3세트 경기 도중 기권했다.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덜미를 잡힌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아르헨티나)나 이번 대회 결승에서 만난 앤디 머레이(영국), 2008년 호주오픈 4강에서 패했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등이 페더러의 대항마지만 올해 안에 이들이 페더러의 벽을 넘어서긴 쉽지 않아 보인다.



실제 페더러가 호주오픈을 우승했던 이전 세 차례(2004년, 2006년, 2007년)에도 페더러는 프랑스오픈을 제외한 윔블던, US오픈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었다.



따라서 올해 프랑스오픈의 고비만 넘긴다면 한 해에 메이저 4승을 거두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MBC-ESPN 해설을 맡은 전 국가대표 이형택 해설위원도 "올해가 틀림없이 좋은 기회다. 나이가 한 살 더 먹는 내년으로 갈수록 그랜드슬램 가능성은 작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페더러가 대단한 것은 2008년 윔블던 결승에서 나달에게 5세트 혈투 끝에 패한 뒤 세계 1위도 나달에게 내주는 등 한 차례 내리막을 걸었다가 다시 '황제'다운 면모를 회복했기 때문이다.



1981년생으로 올해 30에 가까운 나이가 된 페더러로서는 더 쉽지 않은 반등이었다. 지난해 호주오픈 결승에서도 나달에게 진 뒤 시상식에서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초라한 황제'의 모습까지 보였던 페더러가 불과 1년 만에 시즌 그랜드슬램을 노리며 다시 화려하게 돌아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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