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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고속철…한국기업 진출 가능성
입력 2010.02.02 (06:58)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가 2월부터 고속철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 연방정부가 지난 달 28일 각 주의 고속철 등 교통 사업을 위해 80억달러를 지원키로 확정한 가운데 플로리다주는 22억5천만달러를 배정받은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12억5천만달러로 두번째로 많은 지원금을 배정받았다.

플로리다 주 정부는 앞서 2000년 주민투표로 올랜도-탬파, 올랜도-마이애미 구간에 고속철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 올랜도-탬파구간의 경우 사업자까지 선정했다가 예산문제로 중단했었다.

플로리다주는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연방정부가 고속철 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함에 따라 작년 12월 세계 각국의 고속철 관련 기업 인사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속철 포럼을 열어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했고, 이번에 12억5천만달러의 보조금을 받게됨에 따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 교통부는 플로리다의 평평한 지형이 고속철 운영에 적합하고, 인구밀집도가 높고 세계적인 관광지가 올랜도에 밀집해 있는 만큼 천혜의 휴양지인 마이애미와 연결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1단계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탬파-올랜도 구간(136㎞)을 먼저 착공하고, 2단계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올랜도-마이애미(366㎞) 구간 공사에 들어가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탬파-올랜도 구간은 디즈니사가 사유지 일부를 고속철 용도로 기부할 의사를 밝히고, 올랜도 국제공항도 고속철 통행을 감안해 터미널이 설계된 것은 물론 공사 예정구간의 90% 이상에 대한 통행권을 주정부가 보유하고 있고, 주간고속도로(I-4)의 중앙분리구역을 최대한 활용할 경우 공사를 신속하게 완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부지정리와 고속철역 부지공사 등에 대해서는 올 상반기에 민간업체들로 부터 공모를 받아 하반기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차량도입 및 시스템 구축 등과 관련해서는 민관합작으로 오는 2012년까지 사업자를 선정하는 시간표에 따라 진행될 공산이 크다.

한국기업들의 경우 지난 2003년 한국철도시설공단, 신원종합개발, 울트라 건설 등이 캐나다 업체등과 함께 '글로벌 레일 컨소시엄(GRC)'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 플루어-봄바르디어 컨소시엄에 이어 차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었다.

하지만 플로리다주는 변화된 사업환경을 고려해 적합한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사업자를 찾기위한 재공모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마이애미 코리아 비즈니스센터의 연승환 과장은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플로리다주의 고속철 프로젝트는 일본 보다 더 보편화된 유럽형 표준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 TGV 기반 고속철 기술을 보유중인 한국에 유리할 수 있다"면서 "또 보조금이 신청액의 절반정도에 그침에 따라 가격경쟁력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GRC의 캐더린 벡 사장도 "작년말 고속철 포럼에 일본과 스페인의 고속철.건설업체들이 다수 참여하고, 일부 국가들은 플로리다주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잡지에 홍보를 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면서 "한국기업들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플로리다 고속철…한국기업 진출 가능성
    • 입력 2010-02-02 06:58:42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가 2월부터 고속철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 연방정부가 지난 달 28일 각 주의 고속철 등 교통 사업을 위해 80억달러를 지원키로 확정한 가운데 플로리다주는 22억5천만달러를 배정받은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12억5천만달러로 두번째로 많은 지원금을 배정받았다.

플로리다 주 정부는 앞서 2000년 주민투표로 올랜도-탬파, 올랜도-마이애미 구간에 고속철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 올랜도-탬파구간의 경우 사업자까지 선정했다가 예산문제로 중단했었다.

플로리다주는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연방정부가 고속철 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함에 따라 작년 12월 세계 각국의 고속철 관련 기업 인사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속철 포럼을 열어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했고, 이번에 12억5천만달러의 보조금을 받게됨에 따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 교통부는 플로리다의 평평한 지형이 고속철 운영에 적합하고, 인구밀집도가 높고 세계적인 관광지가 올랜도에 밀집해 있는 만큼 천혜의 휴양지인 마이애미와 연결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1단계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탬파-올랜도 구간(136㎞)을 먼저 착공하고, 2단계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올랜도-마이애미(366㎞) 구간 공사에 들어가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탬파-올랜도 구간은 디즈니사가 사유지 일부를 고속철 용도로 기부할 의사를 밝히고, 올랜도 국제공항도 고속철 통행을 감안해 터미널이 설계된 것은 물론 공사 예정구간의 90% 이상에 대한 통행권을 주정부가 보유하고 있고, 주간고속도로(I-4)의 중앙분리구역을 최대한 활용할 경우 공사를 신속하게 완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부지정리와 고속철역 부지공사 등에 대해서는 올 상반기에 민간업체들로 부터 공모를 받아 하반기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차량도입 및 시스템 구축 등과 관련해서는 민관합작으로 오는 2012년까지 사업자를 선정하는 시간표에 따라 진행될 공산이 크다.

한국기업들의 경우 지난 2003년 한국철도시설공단, 신원종합개발, 울트라 건설 등이 캐나다 업체등과 함께 '글로벌 레일 컨소시엄(GRC)'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 플루어-봄바르디어 컨소시엄에 이어 차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었다.

하지만 플로리다주는 변화된 사업환경을 고려해 적합한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사업자를 찾기위한 재공모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마이애미 코리아 비즈니스센터의 연승환 과장은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플로리다주의 고속철 프로젝트는 일본 보다 더 보편화된 유럽형 표준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 TGV 기반 고속철 기술을 보유중인 한국에 유리할 수 있다"면서 "또 보조금이 신청액의 절반정도에 그침에 따라 가격경쟁력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GRC의 캐더린 벡 사장도 "작년말 고속철 포럼에 일본과 스페인의 고속철.건설업체들이 다수 참여하고, 일부 국가들은 플로리다주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잡지에 홍보를 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면서 "한국기업들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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