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 초·중·고도 ‘영재반’ 운영

입력 2010.02.0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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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원이나 지역 공동 영재학급을 통해서만 운영돼온 영재교육이 일반 초ㆍ중ㆍ고교의 `방과후 학교'를 통해서도 이뤄진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방과후 학교 형태의 영재학급 설치ㆍ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새 학기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주중 방과후 혹은 방학 중 개설돼 연간 100시간 내외로 운영되는 이 새로운 영재학급은 기존 지역 공동 영재학급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설 프로그램은 수학, 과학, 정보, 미술, 음악(7개 영역), 문예창작, 인문사회 등 모두 13개 영역으로 역시 지역 공동 영재학급과 비슷하며, 지정 학교는 영역 구분없이 총 3학급 이내에서 설치할 수 있다.

추천 또는 표준시험, 학교 자체 선발 등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추천 또는 별도 `영재성 검사'를 진행하는 1안과, 관찰ㆍ추천 혹은 학교 자체 기준으로 선발하는 2안을 선정 학교가 선택할 수 있는데, 최종 교육 대상자는 관련 전문가 3∼5인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를 통해 선발한다.

시교육청은 "영재성 검사는 창의성, 유창성 등 잠재적인 능력을 확인하는 검사"라며 "학교가 자체적으로 선발해도 교과와 관련한 내용보다는 사교육과 관련 없는 독서와 탐구경험 등을 주로 측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요 예산은 원칙적으로 수익자 부담 원칙이지만 각급 학교가 기자재 구입비 등을 자체 예산으로 조달케 할 방침이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정원의 20% 수준으로 선발되는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에게는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 등 각종 교육비가 지원된다.
시교육청은 이달 12일까지 일반 초ㆍ중ㆍ고교를 대상으로 설치 신청을 받아 서울시 영재교육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이달 말까지 대상 학교를 지정ㆍ승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재학급이 설치되면 작년 전체 학생의 0.56%(7천600여명) 수준인 영재교육 대상자가 올해 0.75%인 9천600여 명, 2012년 1.07%인 1만3천100여 명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시교육청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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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일반 초·중·고도 ‘영재반’ 운영
    • 입력 2010-02-02 06:58:45
    연합뉴스
특수교육원이나 지역 공동 영재학급을 통해서만 운영돼온 영재교육이 일반 초ㆍ중ㆍ고교의 `방과후 학교'를 통해서도 이뤄진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방과후 학교 형태의 영재학급 설치ㆍ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새 학기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주중 방과후 혹은 방학 중 개설돼 연간 100시간 내외로 운영되는 이 새로운 영재학급은 기존 지역 공동 영재학급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설 프로그램은 수학, 과학, 정보, 미술, 음악(7개 영역), 문예창작, 인문사회 등 모두 13개 영역으로 역시 지역 공동 영재학급과 비슷하며, 지정 학교는 영역 구분없이 총 3학급 이내에서 설치할 수 있다. 추천 또는 표준시험, 학교 자체 선발 등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추천 또는 별도 `영재성 검사'를 진행하는 1안과, 관찰ㆍ추천 혹은 학교 자체 기준으로 선발하는 2안을 선정 학교가 선택할 수 있는데, 최종 교육 대상자는 관련 전문가 3∼5인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를 통해 선발한다. 시교육청은 "영재성 검사는 창의성, 유창성 등 잠재적인 능력을 확인하는 검사"라며 "학교가 자체적으로 선발해도 교과와 관련한 내용보다는 사교육과 관련 없는 독서와 탐구경험 등을 주로 측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요 예산은 원칙적으로 수익자 부담 원칙이지만 각급 학교가 기자재 구입비 등을 자체 예산으로 조달케 할 방침이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정원의 20% 수준으로 선발되는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에게는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 등 각종 교육비가 지원된다. 시교육청은 이달 12일까지 일반 초ㆍ중ㆍ고교를 대상으로 설치 신청을 받아 서울시 영재교육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이달 말까지 대상 학교를 지정ㆍ승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재학급이 설치되면 작년 전체 학생의 0.56%(7천600여명) 수준인 영재교육 대상자가 올해 0.75%인 9천600여 명, 2012년 1.07%인 1만3천100여 명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시교육청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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