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납품용 기름 빼돌린 카투사 등 구속
입력 2010.02.02 (06:59)
수정 2010.02.02 (07: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군과 한국철도 공사 코레일에 기름을 납품하는 운전기사가 대량으로 기름을 빼돌렸습니다.
군인과 미리 짜고 빼돌린 기름이 3억원 어치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저기다 멈춰, 차들이 보이네."
경기도 김포의 한 주유소, 2대의 유조차 위에서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왼쪽 차에 실린 난방용 경유를 오른쪽 차에 옮겨 싣고 있습니다.
미군 부대에 납품해야 할 기름을 빼돌려 일반 주유소에 넘기고 있는 겁니다.
탱크로리 운전기사 김 모씨 등이 빼돌린 군납용 기름은 모두 10만 7천 리터, 시가 1억원 어치가 넘습니다.
<녹취> 유조차 운전기사 김 모씨(피의자) : "지난해 12월부터 두달 정도... 처음에 그냥 운반비라도 줄여볼까, 가정이 힘들어서요."
김 씨가 기름을 빼돌릴 수 있었던 것은, 납품 분량이 맞는지 확인해야할 미군 부대 카투사병이 김 씨로부터 돈을 받고 부정을 눈감아 주었기 때문입니다.
운전기사는 이처럼 봉인이 쉽게 풀리는 잠금장치를 열고 기름을 조금씩 빼돌렸습니다.
다른 유조차 운전기사 이 모씨는 코레일 납품용 기름을 18만 리터, 2억4천만 원 어치나 빼돌렸는데, 주유소와의 검은 거래는 모두 현금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강기준(양주경찰서 수사과장) : "점조직으로 운영하면서 이중장부를 만들고 현금만 주고 받으면서 은밀하게 거래를 해왔습니다."
경찰은 유조차 운전기사 김 씨와 이 씨를 구속하고 카투사 이 모병장을 군 수사기관에 넘겼습니다.
또 빼돌린 기름을 넘겨받아 판매한 33살 박 모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미군과 한국철도 공사 코레일에 기름을 납품하는 운전기사가 대량으로 기름을 빼돌렸습니다.
군인과 미리 짜고 빼돌린 기름이 3억원 어치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저기다 멈춰, 차들이 보이네."
경기도 김포의 한 주유소, 2대의 유조차 위에서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왼쪽 차에 실린 난방용 경유를 오른쪽 차에 옮겨 싣고 있습니다.
미군 부대에 납품해야 할 기름을 빼돌려 일반 주유소에 넘기고 있는 겁니다.
탱크로리 운전기사 김 모씨 등이 빼돌린 군납용 기름은 모두 10만 7천 리터, 시가 1억원 어치가 넘습니다.
<녹취> 유조차 운전기사 김 모씨(피의자) : "지난해 12월부터 두달 정도... 처음에 그냥 운반비라도 줄여볼까, 가정이 힘들어서요."
김 씨가 기름을 빼돌릴 수 있었던 것은, 납품 분량이 맞는지 확인해야할 미군 부대 카투사병이 김 씨로부터 돈을 받고 부정을 눈감아 주었기 때문입니다.
운전기사는 이처럼 봉인이 쉽게 풀리는 잠금장치를 열고 기름을 조금씩 빼돌렸습니다.
다른 유조차 운전기사 이 모씨는 코레일 납품용 기름을 18만 리터, 2억4천만 원 어치나 빼돌렸는데, 주유소와의 검은 거래는 모두 현금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강기준(양주경찰서 수사과장) : "점조직으로 운영하면서 이중장부를 만들고 현금만 주고 받으면서 은밀하게 거래를 해왔습니다."
경찰은 유조차 운전기사 김 씨와 이 씨를 구속하고 카투사 이 모병장을 군 수사기관에 넘겼습니다.
또 빼돌린 기름을 넘겨받아 판매한 33살 박 모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군 납품용 기름 빼돌린 카투사 등 구속
-
- 입력 2010-02-02 06:59:55
- 수정2010-02-02 07:18:09
<앵커 멘트>
미군과 한국철도 공사 코레일에 기름을 납품하는 운전기사가 대량으로 기름을 빼돌렸습니다.
군인과 미리 짜고 빼돌린 기름이 3억원 어치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저기다 멈춰, 차들이 보이네."
경기도 김포의 한 주유소, 2대의 유조차 위에서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왼쪽 차에 실린 난방용 경유를 오른쪽 차에 옮겨 싣고 있습니다.
미군 부대에 납품해야 할 기름을 빼돌려 일반 주유소에 넘기고 있는 겁니다.
탱크로리 운전기사 김 모씨 등이 빼돌린 군납용 기름은 모두 10만 7천 리터, 시가 1억원 어치가 넘습니다.
<녹취> 유조차 운전기사 김 모씨(피의자) : "지난해 12월부터 두달 정도... 처음에 그냥 운반비라도 줄여볼까, 가정이 힘들어서요."
김 씨가 기름을 빼돌릴 수 있었던 것은, 납품 분량이 맞는지 확인해야할 미군 부대 카투사병이 김 씨로부터 돈을 받고 부정을 눈감아 주었기 때문입니다.
운전기사는 이처럼 봉인이 쉽게 풀리는 잠금장치를 열고 기름을 조금씩 빼돌렸습니다.
다른 유조차 운전기사 이 모씨는 코레일 납품용 기름을 18만 리터, 2억4천만 원 어치나 빼돌렸는데, 주유소와의 검은 거래는 모두 현금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강기준(양주경찰서 수사과장) : "점조직으로 운영하면서 이중장부를 만들고 현금만 주고 받으면서 은밀하게 거래를 해왔습니다."
경찰은 유조차 운전기사 김 씨와 이 씨를 구속하고 카투사 이 모병장을 군 수사기관에 넘겼습니다.
또 빼돌린 기름을 넘겨받아 판매한 33살 박 모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
-
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김종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