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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납품용 기름 ‘슬쩍’ 카투사 등 구속
입력 2010.02.02 (07:55)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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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과 한국철도 공사 코레일에 기름을 납품하는 운전기사가 대량으로 기름을 빼돌렸습니다.

군인과 미리 짜고 빼돌린 기름이 3억원 어치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저기다 멈춰, 차들이 보이네."

경기도 김포의 한 주유소, 2대의 유조차 위에서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왼쪽 차에 실린 난방용 경유를 오른쪽 차에 옮겨 싣고 있습니다.

미군 부대에 납품해야 할 기름을 빼돌려 일반 주유소에 넘기고 있는 겁니다.

탱크로리 운전기사 김 모씨 등이 빼돌린 군납용 기름은 모두 10만 7천 리터, 시가 1억원 어치가 넘습니다.

<녹취> 유조차 운전기사 김 모씨(피의자) : "지난해 12월부터 두달 정도... 처음에 그냥 운반비라도 줄여볼까, 가정이 힘들어서요."

김 씨가 기름을 빼돌릴 수 있었던 것은, 납품 분량이 맞는지 확인해야할 미군 부대 카투사병이 김 씨로부터 돈을 받고 부정을 눈감아 주었기 때문입니다.

운전기사는 이처럼 봉인이 쉽게 풀리는 잠금장치를 열고 기름을 조금씩 빼돌렸습니다.

다른 유조차 운전기사 이 모씨는 코레일 납품용 기름을 18만 리터, 2억4천만 원 어치나 빼돌렸는데, 주유소와의 검은 거래는 모두 현금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강기준(양주경찰서 수사과장) : "점조직으로 운영하면서 이중장부를 만들고 현금만 주고 받으면서 은밀하게 거래를 해왔습니다."

경찰은 유조차 운전기사 김 씨와 이 씨를 구속하고 카투사 이 모병장을 군 수사기관에 넘겼습니다.

또 빼돌린 기름을 넘겨받아 판매한 33살 박 모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 미군 납품용 기름 ‘슬쩍’ 카투사 등 구속
    • 입력 2010-02-02 07:55:17
    뉴스광장
<앵커 멘트>

미군과 한국철도 공사 코레일에 기름을 납품하는 운전기사가 대량으로 기름을 빼돌렸습니다.

군인과 미리 짜고 빼돌린 기름이 3억원 어치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저기다 멈춰, 차들이 보이네."

경기도 김포의 한 주유소, 2대의 유조차 위에서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왼쪽 차에 실린 난방용 경유를 오른쪽 차에 옮겨 싣고 있습니다.

미군 부대에 납품해야 할 기름을 빼돌려 일반 주유소에 넘기고 있는 겁니다.

탱크로리 운전기사 김 모씨 등이 빼돌린 군납용 기름은 모두 10만 7천 리터, 시가 1억원 어치가 넘습니다.

<녹취> 유조차 운전기사 김 모씨(피의자) : "지난해 12월부터 두달 정도... 처음에 그냥 운반비라도 줄여볼까, 가정이 힘들어서요."

김 씨가 기름을 빼돌릴 수 있었던 것은, 납품 분량이 맞는지 확인해야할 미군 부대 카투사병이 김 씨로부터 돈을 받고 부정을 눈감아 주었기 때문입니다.

운전기사는 이처럼 봉인이 쉽게 풀리는 잠금장치를 열고 기름을 조금씩 빼돌렸습니다.

다른 유조차 운전기사 이 모씨는 코레일 납품용 기름을 18만 리터, 2억4천만 원 어치나 빼돌렸는데, 주유소와의 검은 거래는 모두 현금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강기준(양주경찰서 수사과장) : "점조직으로 운영하면서 이중장부를 만들고 현금만 주고 받으면서 은밀하게 거래를 해왔습니다."

경찰은 유조차 운전기사 김 씨와 이 씨를 구속하고 카투사 이 모병장을 군 수사기관에 넘겼습니다.

또 빼돌린 기름을 넘겨받아 판매한 33살 박 모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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