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지지율 집권후 최저

입력 2010.02.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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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러드 호주 총리의 지지율이 집권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전국의 성인남녀 1천14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러드 총리의 국정수행능력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50%로 2007년 11월 총리 취임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러드 총리의 지지율은 56~58% 사이를 오갔으나 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러드 총리는 1일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두고 노동당 소속 의원들에게 "올해말 총선은 매우 힘든 선거가 될 것"이라며 "재집권에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기 총리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전체의 58%가 러드 총리를 지목해 최대 야당인 자유당의 토니 애버트 대표의 26%에 비해 여전히 월등히 높았다.

정당별 지지율은 집권 노동당이 40%로 지난달 중순 조사때와 마찬가지였다.

반면 자유당 및 국민당의 야당연합은 41%로 지난달 중순 조사때보다 3% 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자유당은 37%로 지난달 중순 조사때보다 무려 3% 포인트 올랐다.

노동당과 야당연합 양당을 놓고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노동당 지지율은 52%로 지난달 중순 조사때보다 2% 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야당연합은 48%로 2% 포인트 올랐다.

한편 자유당은 이날 국회 개원을 맞아 탄소배출권거래제(ETS) 도입없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ETS를 계속해서 주요 정치 쟁점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은 집권 러드 총리 및 집권 노동당 지지율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ETS 도입 실패 등 현 정부가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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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총리 지지율 집권후 최저
    • 입력 2010-02-02 08:07:54
    연합뉴스
케빈 러드 호주 총리의 지지율이 집권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전국의 성인남녀 1천14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러드 총리의 국정수행능력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50%로 2007년 11월 총리 취임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러드 총리의 지지율은 56~58% 사이를 오갔으나 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러드 총리는 1일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두고 노동당 소속 의원들에게 "올해말 총선은 매우 힘든 선거가 될 것"이라며 "재집권에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기 총리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전체의 58%가 러드 총리를 지목해 최대 야당인 자유당의 토니 애버트 대표의 26%에 비해 여전히 월등히 높았다. 정당별 지지율은 집권 노동당이 40%로 지난달 중순 조사때와 마찬가지였다. 반면 자유당 및 국민당의 야당연합은 41%로 지난달 중순 조사때보다 3% 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자유당은 37%로 지난달 중순 조사때보다 무려 3% 포인트 올랐다. 노동당과 야당연합 양당을 놓고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노동당 지지율은 52%로 지난달 중순 조사때보다 2% 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야당연합은 48%로 2% 포인트 올랐다. 한편 자유당은 이날 국회 개원을 맞아 탄소배출권거래제(ETS) 도입없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ETS를 계속해서 주요 정치 쟁점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은 집권 러드 총리 및 집권 노동당 지지율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ETS 도입 실패 등 현 정부가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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