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안보리 진출에 아랍 ‘복병’

입력 2010.02.0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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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호주가 '아랍'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AL) 사무총장 대변인 히샴 유세프는 "호주는 미국과 캐나다, 남태평양 일부 국가와 함께 반(反)이스라엘 결의안에 종종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며 "이는 호주의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 투표시 아랍연맹 22개 회원국들에게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2일 보도했다.

유세프는 "아랍연맹 회원국들은 아랍과 이스라엘 관계를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 희망 국가 지지 여부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호주 연방정부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위해 모든 정치,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호주는 지난 20여년동안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자리를 얻지 못했다.

호주 정부는 미국 및 아시아 각국의 지원과 각종 국제기구에서의 활발한 활동 등을 통해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자리를 따낸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선출은 192개 유엔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아랍연맹은 이중 불과 22석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아프리카연합(AU) 및 비동맹운동(NAM)과 종종 연합하기 때문에 유엔 주요 의사 결정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호주 정부는 이에 따라 아랍연맹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다각도의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유세프는 "호주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공식적인 대화채널을 가동시키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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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안보리 진출에 아랍 ‘복병’
    • 입력 2010-02-02 08:54:32
    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호주가 '아랍'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AL) 사무총장 대변인 히샴 유세프는 "호주는 미국과 캐나다, 남태평양 일부 국가와 함께 반(反)이스라엘 결의안에 종종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며 "이는 호주의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 투표시 아랍연맹 22개 회원국들에게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2일 보도했다. 유세프는 "아랍연맹 회원국들은 아랍과 이스라엘 관계를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 희망 국가 지지 여부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호주 연방정부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위해 모든 정치,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호주는 지난 20여년동안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자리를 얻지 못했다. 호주 정부는 미국 및 아시아 각국의 지원과 각종 국제기구에서의 활발한 활동 등을 통해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자리를 따낸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선출은 192개 유엔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아랍연맹은 이중 불과 22석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아프리카연합(AU) 및 비동맹운동(NAM)과 종종 연합하기 때문에 유엔 주요 의사 결정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호주 정부는 이에 따라 아랍연맹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다각도의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유세프는 "호주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공식적인 대화채널을 가동시키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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