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관대한’ MLB, 알코올 중독 심각
입력 2010.02.02 (09:40)
수정 2010.02.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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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30개 구단 중 절반 이상이 경기 후 선수들이 라커에서 맥주를 마시는 것을 허용해 알코올 중독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폭스스포츠 칼럼니스트인 존 폴 모로시는 2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실은 글에서 메이저리거들이 알코올 중독으로 더 큰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나서 음주와 관련한 엄격한 규정을 만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폭스스포츠의 조사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선수들의 음주에 관대하다. 알코올도수가 높은 독주는 반입이 안 되나 대부분 구단은 선수들이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맥주를 마시는 건 용인하고 있다.
단 방문 경기 후 2~3시간 비행을 하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비행기 내에서도 술을 입에 댈 수는 없다. 공항 도착 후 자동차로 귀가할 때 사고가 터지는 걸 막기 위해서다.
추신수(28)가 활약 중인 클리블랜드를 필두로 애틀랜타, 신시내티 등 8팀이 음주를 허용하고 있다.
술을 전혀 못 마시게 한 팀은 오클랜드와 애리조나, 볼티모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11팀이다. 맥주 회사 쿠어스의 이름을 따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는 콜로라도 로키스가 끼어 있는 게 이채롭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 11팀은 음주 허용 여부에 대한 설문에 답을 안 했으나 폭스스포츠는 여러 구단이 음주를 묵인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칼럼을 쓴 모로시는 "미국프로풋볼(NFL)에서는 로저 구델 커미셔너가 'NFL 선수로 비행기나 버스를 타거나 라커에 앉아 있을 때는 절대 술을 마실 수 없다'고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면서 "메이저리그 라커라고 예외여서는 안 된다"고 썼다.
이어 "음주 사고로 법정 소송 등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야기되기 전에 각 구단의 자율에 맡기지 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 차원에서 음주 금지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06년 투수 에스테반 로아이사(전 오클랜드)가 음주 운전으로 구속되고 급기야 2007년에는 세인트루이스 투수였던 조시 행콕이 음주 운전 후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음주를 막는 구단이 늘었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폭스스포츠 칼럼니스트인 존 폴 모로시는 2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실은 글에서 메이저리거들이 알코올 중독으로 더 큰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나서 음주와 관련한 엄격한 규정을 만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폭스스포츠의 조사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선수들의 음주에 관대하다. 알코올도수가 높은 독주는 반입이 안 되나 대부분 구단은 선수들이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맥주를 마시는 건 용인하고 있다.
단 방문 경기 후 2~3시간 비행을 하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비행기 내에서도 술을 입에 댈 수는 없다. 공항 도착 후 자동차로 귀가할 때 사고가 터지는 걸 막기 위해서다.
추신수(28)가 활약 중인 클리블랜드를 필두로 애틀랜타, 신시내티 등 8팀이 음주를 허용하고 있다.
술을 전혀 못 마시게 한 팀은 오클랜드와 애리조나, 볼티모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11팀이다. 맥주 회사 쿠어스의 이름을 따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는 콜로라도 로키스가 끼어 있는 게 이채롭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 11팀은 음주 허용 여부에 대한 설문에 답을 안 했으나 폭스스포츠는 여러 구단이 음주를 묵인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칼럼을 쓴 모로시는 "미국프로풋볼(NFL)에서는 로저 구델 커미셔너가 'NFL 선수로 비행기나 버스를 타거나 라커에 앉아 있을 때는 절대 술을 마실 수 없다'고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면서 "메이저리그 라커라고 예외여서는 안 된다"고 썼다.
이어 "음주 사고로 법정 소송 등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야기되기 전에 각 구단의 자율에 맡기지 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 차원에서 음주 금지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06년 투수 에스테반 로아이사(전 오클랜드)가 음주 운전으로 구속되고 급기야 2007년에는 세인트루이스 투수였던 조시 행콕이 음주 운전 후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음주를 막는 구단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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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에 관대한’ MLB, 알코올 중독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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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2-02 09:40:41
- 수정2010-02-02 09:41:15
미국프로야구 30개 구단 중 절반 이상이 경기 후 선수들이 라커에서 맥주를 마시는 것을 허용해 알코올 중독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폭스스포츠 칼럼니스트인 존 폴 모로시는 2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실은 글에서 메이저리거들이 알코올 중독으로 더 큰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나서 음주와 관련한 엄격한 규정을 만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폭스스포츠의 조사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선수들의 음주에 관대하다. 알코올도수가 높은 독주는 반입이 안 되나 대부분 구단은 선수들이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맥주를 마시는 건 용인하고 있다.
단 방문 경기 후 2~3시간 비행을 하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비행기 내에서도 술을 입에 댈 수는 없다. 공항 도착 후 자동차로 귀가할 때 사고가 터지는 걸 막기 위해서다.
추신수(28)가 활약 중인 클리블랜드를 필두로 애틀랜타, 신시내티 등 8팀이 음주를 허용하고 있다.
술을 전혀 못 마시게 한 팀은 오클랜드와 애리조나, 볼티모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11팀이다. 맥주 회사 쿠어스의 이름을 따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는 콜로라도 로키스가 끼어 있는 게 이채롭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 11팀은 음주 허용 여부에 대한 설문에 답을 안 했으나 폭스스포츠는 여러 구단이 음주를 묵인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칼럼을 쓴 모로시는 "미국프로풋볼(NFL)에서는 로저 구델 커미셔너가 'NFL 선수로 비행기나 버스를 타거나 라커에 앉아 있을 때는 절대 술을 마실 수 없다'고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면서 "메이저리그 라커라고 예외여서는 안 된다"고 썼다.
이어 "음주 사고로 법정 소송 등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야기되기 전에 각 구단의 자율에 맡기지 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 차원에서 음주 금지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06년 투수 에스테반 로아이사(전 오클랜드)가 음주 운전으로 구속되고 급기야 2007년에는 세인트루이스 투수였던 조시 행콕이 음주 운전 후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음주를 막는 구단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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