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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훈, ‘부상 이탈’ 경계령
입력 2010.02.02 (11:32) 수정 2010.02.02 (11:34) 연합뉴스
프로야구 8개 구단 전지훈련이 열기를 더하면서 각 구단에 '부상자 이탈 경계령'이 떨어졌다.

1년 농사를 준비하는 전지훈련 때 뜻하지 못한 부상으로 인해 주축 선수가 빠지면 시즌 대비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갑자기 생긴 부상 선수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구단은 두산과 히어로즈가 대표적이다. 특히 두산은 선수들이 훈련에 지나친 의욕을 보인 탓에 최근 다친 선수들이 무더기로 나왔다.

이번 시즌에도 소방수라는 중책을 맡을 2009시즌 신인왕 이용찬(21)은 최근 스트레칭을 하다가 왼쪽 갈비뼈가 실금이 간 탓에 피칭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투수들은 한창 불펜 피칭을 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이용찬은 현재 하체 훈련만 하는 형편이다. 정상적으로 피칭 훈련을 하려면 2주는 더 필요하다.

히어로즈에서 옮겨 온 투수 이현승(27)도 주위의 기대를 잔뜩 안고 훈련을 시작했으나 오른쪽 허벅지 안쪽 근육을 다쳤다. 3주 진단을 받았으며 상태를 살펴봐 가며 조만간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내야수 최준석(27)은 다이빙 캐치를 하다가 왼쪽 어깨 탈구로 역시 3주 진단을 받았다. 또 주전 유격수 손시헌(30)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삼성에서는 2010년 신인 지명에서 1번으로 뽑은 투수 임진우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에 이상이 생겼다. 훈련을 접고 아예 한국에 들어와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말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한 롯데 포수 강민호(25)도 훈련을 하다가 수술 부위가 붓는 바람에 하루 훈련을 중단하기도 했다.

전훈 초기 부상자는 모두 의욕이 지나친 바람에 다친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선수단에 올해는 꼭 우승하겠다는 의욕이 넘친다"며 "훈련이 부족해서 생긴 부상이 아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도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개막 직전이나 시범경기 때 다치는 것보다 오히려 낫다는 분위기"라며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코칭스태프가 선수 개인의 훈련 과정을 더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훈련이 부족한 탓에 일찌감치 몸에 탈이 난 경우도 있다. 히어로즈 투수 조용준(31)과 신철인(33)이다.

두 선수는 모두 어깨가 아파 일본 전지훈련 도중인 지난달 하순 귀국했다. 이들은 재활군에 포함돼 당분간 부상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조용준과 신철인이 일찌감치 귀국 보따리를 싼 데는 김시진 감독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김 감독은 두 선수가 지난해 11~12월 자율훈련 기간에 제대로 몸을 만들지 못했다고 파악해 문책 차원에서 귀국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KIA, SK 등 다른 구단에서는 아직 이탈자가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이 구단들도 선수들 몸 상태에 각별히 신경을 쓰며 훈련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 프로야구 전훈, ‘부상 이탈’ 경계령
    • 입력 2010-02-02 11:32:45
    • 수정2010-02-02 11:34:09
    연합뉴스
프로야구 8개 구단 전지훈련이 열기를 더하면서 각 구단에 '부상자 이탈 경계령'이 떨어졌다.

1년 농사를 준비하는 전지훈련 때 뜻하지 못한 부상으로 인해 주축 선수가 빠지면 시즌 대비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갑자기 생긴 부상 선수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구단은 두산과 히어로즈가 대표적이다. 특히 두산은 선수들이 훈련에 지나친 의욕을 보인 탓에 최근 다친 선수들이 무더기로 나왔다.

이번 시즌에도 소방수라는 중책을 맡을 2009시즌 신인왕 이용찬(21)은 최근 스트레칭을 하다가 왼쪽 갈비뼈가 실금이 간 탓에 피칭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투수들은 한창 불펜 피칭을 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이용찬은 현재 하체 훈련만 하는 형편이다. 정상적으로 피칭 훈련을 하려면 2주는 더 필요하다.

히어로즈에서 옮겨 온 투수 이현승(27)도 주위의 기대를 잔뜩 안고 훈련을 시작했으나 오른쪽 허벅지 안쪽 근육을 다쳤다. 3주 진단을 받았으며 상태를 살펴봐 가며 조만간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내야수 최준석(27)은 다이빙 캐치를 하다가 왼쪽 어깨 탈구로 역시 3주 진단을 받았다. 또 주전 유격수 손시헌(30)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삼성에서는 2010년 신인 지명에서 1번으로 뽑은 투수 임진우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에 이상이 생겼다. 훈련을 접고 아예 한국에 들어와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말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한 롯데 포수 강민호(25)도 훈련을 하다가 수술 부위가 붓는 바람에 하루 훈련을 중단하기도 했다.

전훈 초기 부상자는 모두 의욕이 지나친 바람에 다친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선수단에 올해는 꼭 우승하겠다는 의욕이 넘친다"며 "훈련이 부족해서 생긴 부상이 아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도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개막 직전이나 시범경기 때 다치는 것보다 오히려 낫다는 분위기"라며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코칭스태프가 선수 개인의 훈련 과정을 더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훈련이 부족한 탓에 일찌감치 몸에 탈이 난 경우도 있다. 히어로즈 투수 조용준(31)과 신철인(33)이다.

두 선수는 모두 어깨가 아파 일본 전지훈련 도중인 지난달 하순 귀국했다. 이들은 재활군에 포함돼 당분간 부상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조용준과 신철인이 일찌감치 귀국 보따리를 싼 데는 김시진 감독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김 감독은 두 선수가 지난해 11~12월 자율훈련 기간에 제대로 몸을 만들지 못했다고 파악해 문책 차원에서 귀국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KIA, SK 등 다른 구단에서는 아직 이탈자가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이 구단들도 선수들 몸 상태에 각별히 신경을 쓰며 훈련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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