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 가정부 인력 재송출 요청

말레이시아 정부가 인도네시아 당국에 가정부 인력을 다시 송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dpa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에서 자국 가정부 인력에 대한 임금착취와 인권유린 등의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말레이시아에 대한 가정부 인력 송출을 중단했다.

S.수브라마니암 말레이시아 인력자원부 장관은 "양국 노동부 관계자들이 이달중 회담을 갖고 가정부 인력 송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최대 쟁점은 가정부 인력의 임금 문제"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가정부 인력의 기본급을 종전 월 500링깃(146달러)에서 월 800링깃(233달러)으로 인상해줄 것을 말레이시아에 요청하고 있다.

수브라마니암 장관은 "양국은 이미 두차례에 걸쳐 가정부 인력 재송출에 대한 회담을 가졌다"며 "임금 문제가 해결돼 조만간 인도네시아 가정부 인력을 다시 채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는 30여만명의 외국인 가정부 인력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5%가량이 인도네시아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