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연구인력 대거 ‘탈 창원’

입력 2010.02.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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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 있는 삼성테크윈의 연구개발인력이 대거 경기도 성남으로 떠난다.

2일 삼성테크윈에 따르면 2008년에 경기도 성남의 판교테크노밸리에 착공한 지하 4층, 지상 6층, 건축면적 5만8천여㎡ 규모의 연구개발센터가 내달 준공된다.

삼성테크윈은 서울과 성남, 창원 등지에 흩어져 있는 연구개발 인력을 이 센터에 결집시켜 연구개발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창원시 성주동의 1ㆍ2사업장 중 연구개발인력이 없는 1사업장을 제외하고 2사업장과 신촌동의 3사업장에서 근무하는 23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 가운데 200명 안팎을 성남의 연구개발센터로 이동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성남에 연구개발센터를 지을 때부터 연구개발인력을 모아 시너지효과를 올린다는 방침이었다"며 "아직까지 정확한 이동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고 연구개발센터 준공 이후 서울 본사와 사업장간 협의를 거쳐 이동 규모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창원시측은 "전체 그룹차원에서 조직관리를 위한 조치이기 때문에 시에서도 인력 이동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생산 및 시설과 관련한 인력은 그대로 두고 순수 연구개발 분야만 이동하기 때문에 투자위축이나 생산차질 등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 경제계 등은 "우수한 연구인력이 대거 이탈할 경우 창원은 생산기지로 전락하는 등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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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테크윈 연구인력 대거 ‘탈 창원’
    • 입력 2010-02-02 14:46:46
    연합뉴스
경남 창원에 있는 삼성테크윈의 연구개발인력이 대거 경기도 성남으로 떠난다. 2일 삼성테크윈에 따르면 2008년에 경기도 성남의 판교테크노밸리에 착공한 지하 4층, 지상 6층, 건축면적 5만8천여㎡ 규모의 연구개발센터가 내달 준공된다. 삼성테크윈은 서울과 성남, 창원 등지에 흩어져 있는 연구개발 인력을 이 센터에 결집시켜 연구개발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창원시 성주동의 1ㆍ2사업장 중 연구개발인력이 없는 1사업장을 제외하고 2사업장과 신촌동의 3사업장에서 근무하는 23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 가운데 200명 안팎을 성남의 연구개발센터로 이동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성남에 연구개발센터를 지을 때부터 연구개발인력을 모아 시너지효과를 올린다는 방침이었다"며 "아직까지 정확한 이동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고 연구개발센터 준공 이후 서울 본사와 사업장간 협의를 거쳐 이동 규모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창원시측은 "전체 그룹차원에서 조직관리를 위한 조치이기 때문에 시에서도 인력 이동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생산 및 시설과 관련한 인력은 그대로 두고 순수 연구개발 분야만 이동하기 때문에 투자위축이나 생산차질 등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 경제계 등은 "우수한 연구인력이 대거 이탈할 경우 창원은 생산기지로 전락하는 등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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