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박근혜, ‘세종시’ 놓고 충돌

입력 2010.02.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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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종시 문제를 놓고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간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가 국토균형 발전과 국민과의 약속을 거듭 강조하자 정 대표는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책임을 부각시켰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시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 전 현 대표간 또 한번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과 관련한 정몽준 대표의 어제 발언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도 세종시 원안이 좋고 꼭 필요하다는 입장은 아닐 것이라는 정몽준 대표의 언급은 기가 막히고 엉뚱한 얘기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박 전대표는 세종시 원안이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잘 될 수도 있는데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는게 문제의 본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몽준 대표는 언론을 사이에 둔 간접 대화는 갈등만 부추긴다며 예봉을 피해 갔습니다.

하지만 이견이 있을수록 대화해야 하고 대화에는 시간과 여건이 필요하다며 세종시 당론 수정 등을 위해 계속 대화를 시도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몽준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서도 미래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면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나라당내 유력 대권주자간에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됐다는 관측속에 여당내 친이-친박계는 모레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에서 세종시 문제를 놓고 또 한차례 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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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박근혜, ‘세종시’ 놓고 충돌
    • 입력 2010-02-02 17: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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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종시 문제를 놓고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간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가 국토균형 발전과 국민과의 약속을 거듭 강조하자 정 대표는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책임을 부각시켰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시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 전 현 대표간 또 한번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과 관련한 정몽준 대표의 어제 발언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도 세종시 원안이 좋고 꼭 필요하다는 입장은 아닐 것이라는 정몽준 대표의 언급은 기가 막히고 엉뚱한 얘기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박 전대표는 세종시 원안이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잘 될 수도 있는데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는게 문제의 본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몽준 대표는 언론을 사이에 둔 간접 대화는 갈등만 부추긴다며 예봉을 피해 갔습니다. 하지만 이견이 있을수록 대화해야 하고 대화에는 시간과 여건이 필요하다며 세종시 당론 수정 등을 위해 계속 대화를 시도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몽준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서도 미래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면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나라당내 유력 대권주자간에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됐다는 관측속에 여당내 친이-친박계는 모레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에서 세종시 문제를 놓고 또 한차례 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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