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동계체전 금메달 ‘명예 회복’

입력 2010.02.02 (17:34) 수정 2010.02.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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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쇼트트랙 스타' 안현수(성남시청)가 동계체전에서 첫날 3관왕에 오르며 명예 회복에 나섰다.

안현수는 2일 경남 창원 서부센터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9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남자 일반부 경기에서 1,500m와 3,000m, 3,000m 계주를 연달아 석권하며 대회 첫 3관왕이 됐다.

1,500m 결승에서 2분21초47 만에 결승선을 통과, 이현성(강릉시청.2분21초95)을 0.48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안현수는 이어 열린 3,000m 결승에서 5분5초9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안현수는 3,000m계주도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4분07초47의 기록으로 강원선발팀(4분19초31)을 멀찍이 제치고 우승해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안현수는 2008년 1월 훈련 도중 왼쪽 무릎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1년 가까이 운동을 하지 못한 탓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대표로 뽑히지 못했다.

절치부심 끝에 지난해 10월 회장배 실업대회 3,000m 계주 1위를 차지하면서 성공적으로 복귀한 안현수는 이날 남자 일반부에 걸린 금메달 3개를 독식하면서 부활을 알렸다.

안현수와 마찬가지로 토리노 올림픽 3관왕에 올랐으나 2008년 2월 월드컵 대회를 치르다 다치면서 밴쿠버행이 무산된 진선유 역시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여자 대학부 1,500m 결승에서 2분38초31의 기록으로 8위에 머물렀다.

진선유는 이어 벌어진 3,000m 결승에서 노아름(세화여고.6분34초43)에 0.21초 뒤진 2위를 차지하고 충남 선발로 나선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한편 같은 날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5,000m 경기에서는 최근원(의정부시청)이 7분04초4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최근원은 2위 여상엽(춘천시청.7분09초99)을 5초54차로 제쳐 기준 기록을 넘지 못해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아쉬움을 달랬다.

여자부에서는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이주연(한국체대)과 이보라(동두천시청)가 각각 대학부와 일반부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국가대표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펼쳐진 바이애슬론 경기에서는 '설원의 여사수' 문지희(전남체육회)가 여자 일반부 개인 15㎞를 석권했다.

반면 문지희와 함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이인복(전남체육회)은 대표팀 선배 신병국(경기도연맹)에게 밀려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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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현수, 동계체전 금메달 ‘명예 회복’
    • 입력 2010-02-02 17:34:20
    • 수정2010-02-02 21:52:09
    연합뉴스
'비운의 쇼트트랙 스타' 안현수(성남시청)가 동계체전에서 첫날 3관왕에 오르며 명예 회복에 나섰다. 안현수는 2일 경남 창원 서부센터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9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남자 일반부 경기에서 1,500m와 3,000m, 3,000m 계주를 연달아 석권하며 대회 첫 3관왕이 됐다. 1,500m 결승에서 2분21초47 만에 결승선을 통과, 이현성(강릉시청.2분21초95)을 0.48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안현수는 이어 열린 3,000m 결승에서 5분5초9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안현수는 3,000m계주도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4분07초47의 기록으로 강원선발팀(4분19초31)을 멀찍이 제치고 우승해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안현수는 2008년 1월 훈련 도중 왼쪽 무릎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1년 가까이 운동을 하지 못한 탓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대표로 뽑히지 못했다. 절치부심 끝에 지난해 10월 회장배 실업대회 3,000m 계주 1위를 차지하면서 성공적으로 복귀한 안현수는 이날 남자 일반부에 걸린 금메달 3개를 독식하면서 부활을 알렸다. 안현수와 마찬가지로 토리노 올림픽 3관왕에 올랐으나 2008년 2월 월드컵 대회를 치르다 다치면서 밴쿠버행이 무산된 진선유 역시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여자 대학부 1,500m 결승에서 2분38초31의 기록으로 8위에 머물렀다. 진선유는 이어 벌어진 3,000m 결승에서 노아름(세화여고.6분34초43)에 0.21초 뒤진 2위를 차지하고 충남 선발로 나선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한편 같은 날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5,000m 경기에서는 최근원(의정부시청)이 7분04초4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최근원은 2위 여상엽(춘천시청.7분09초99)을 5초54차로 제쳐 기준 기록을 넘지 못해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아쉬움을 달랬다. 여자부에서는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이주연(한국체대)과 이보라(동두천시청)가 각각 대학부와 일반부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국가대표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펼쳐진 바이애슬론 경기에서는 '설원의 여사수' 문지희(전남체육회)가 여자 일반부 개인 15㎞를 석권했다. 반면 문지희와 함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이인복(전남체육회)은 대표팀 선배 신병국(경기도연맹)에게 밀려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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